사이공 하늘 아래
신현수 지음, 최정인 그림 / 스푼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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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우리와도 친근한 나라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이공 하늘 아래"란 책을 만나면서 베트남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면서 베트남 전쟁이 어떤 전쟁인지 한국군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는지 작가의 말을 통해서 이해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사이공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된 열두 살 남베트남 어린이 뚜언과 한국군 김수동 병장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쟁으로 인한 상황이 얼마나 참혹하고 가슴아픈 일인지 느낄 수 있고 남베트남 사람들이 미국과 우리 한국군을 배척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통해서 어느정도 짐작을 해볼 수 있어요. 

남베트남과 남베트남 민족 해방 전선의 싸움이 한창인 혼란스러운 시기 미군들은 정글을 폭격하고 마을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잡아가는 미군들을 돕기위해 뚜언네 마을에 한국군이 들어오게 되는데 한국군들은 태권도 시범도 보이고 구호물품은 물론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추수도 돕는등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만 어른들은 여전히 달가워하지 않는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한국군 청년 김수동은 자신의 동생들과 비슷한 아이들에게 호감을 보이며 뚜엔과 동생 하이와 가까워지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대하는 한국군의 시선은 좋지 않아요.

어느날 할아버지 생신으로 큰집에 갔다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 뚜엔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군 김수동도 이번 일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혼란스러워하며 분노감에 휩싸이는데 그런 뚜엔에게 속시원히 상황을 이야기 할 수 없는 김수동의 마음이 느껴져서 안타까웠어요.

"뚜언을 살려 준 거야 당연히 고마워요. 그런데도 선뜻 고맙다는 말을 못 하겠어요. 뭐가 뭔지.... 전쟁이 뭔지...."(p148)

전쟁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상처받은 사람들 하지만 고마워야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쉽게 고맙다는 표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베트남 전쟁 남북으로 나뉘어 전쟁을 했던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고 뚜엔과 한국군 청년 김수동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서 전쟁으로 인한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군의 혼란스러웠을 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고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전쟁은 더이상 일어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알고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관심있게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스푼북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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