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바 - 삶 죽음 그리고 꿈에 관한 열 가지 기담
이스안 지음 / 토이필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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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리고 꿈에 관한 열 가지 기담

해부학 실습에 사용하는 시체란 의미의 카데바 제목부터가 흥미로운데 카데바를 비롯한 다양한 색깔의 기묘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스안 단편 기담집으로 긴장감 넘치며 몰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심리묘사가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네요.


버릇 

어릴 때 부터 처친 곤란한 것들은 구석에 숨겨두는 버릇이 있는 나. 서랍속에 숨겨놓은 우유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버릇. 오래 방치되었던 것들이 이상한 냄새가 나는 상황을 처리하기 보단 방향제로 냄새를 감추려하는 행동 불쾌하고 역겨운 냄새를 덮으며 찝찝했던 것을 처리했다는 해방감을 느끼지만 편하게 잠이 들지 못해요.

엄마와 아빠의 다투는 소리 엄마의 배신으로 아빠와 단둘이 남게 되고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는 할머니 엄마없는 일상에 적응해 나가지는듯 보이지만 엄마가 밉기도 하고 그립기도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꿈속에 나타난 엄마는 무엇가를 찾고 싶어 하는듯 이상한 말을 남기는데... "그거...그거...그거...그거...그거...그거..."

엄마가 말하려고 한것이 무엇인지 그 실체와 마주하는 순간 오싹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어요.


카데바

의과 대학생 해부학 실습실에서 처음 시체를 만나게 되고 실습중 카데바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충격과 두려움이 아닌 형언할 수 없는 연민, 사랑, 슬픔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실습시간마다 난장판이 되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고통을 느끼게 되요.

시체라는 것이 두렵고 공포스런 존재가 아닌 이를 통해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색다른 감정으로 표현된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이별했던 여자의 죽음 태연하게 침대에 앉아 있는 그녀 죄악, 매일 계속되는 악몽으로 잠들기가 두렵게 느껴지는 남자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는 건 계속되는데 약 복용을 하지 않게 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금 이 현실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함을 안겨주는 악몽 그리고 악몽등 반전있는 이야기와 공포감있는 존재들이 다양한 색깔로 다가와서 색다르게 볼 수 있었고 다양한 작품속 이야기들의 심리 묘사가 긴장감과 심리적 공포감을 더 자극시켜주는 것 같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토이필북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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