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 방

소희의 방 ㅣ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1년 9월

너도 하늘말나리야 시리즈 3부작 중 만나게 된 소희의 방은 어린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져서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함께 공감하면서 마음 속 상처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서 소희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함께 느껴보면서 이야기에 집중해 볼 수 있었어요.

세상을 떠난 아빠와 소희가 어릴때 자신을 떠나 재혼한 친엄마 대신 소희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작은집으로 살러 가게 되고 작은 엄마네 미용실 일을 도와주며 편치 않은 시간들을 보냈던 소희는 다시 재혼한 엄마에게 전화오게 되서 만나게 되는데 12년 만에 만난 소희를 너무나 담담하게 대하는 엄마의 모습이 왠지모를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소희 또한 차분한 엄마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게 되네요.

어느날 엄마가 소희를 데려가서 재혼한 엄마의 가족들과 살게 되고 정소희에서 윤소희로 정원이 아름다운 이층집에서 자신만의 공간도 생기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생활하게 된 소희 처음부터 살갑게 대하는 우진과는 다르게 차갑게 대하는 우혁이 불편하기만 하고 그로인해 우진에게도 살갑게 대하지 않는 소희 우진을 보면 다른 사람 눈치부터 살피고 있는 스스로가 불쌍해 가슴이 쓰렸다는 소희의 말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그동안의 소희에게 했던 못해줬던 것에 보상이라도 하듯 값비싼 물건들을 사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상처입었던 소희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달라진 환경과 새로운 학교에서 친해진 절친 그리고 잘생기고 친절한 남자친구까지 생기게 된 소희 모든것이 좋아 보이지만 소희의 마음은 어딘가 모르게 서늘한 느낌이 드는건 왜 그럴까. 어느날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소희의 가슴에 파편처럼 박혀서 또 다시 상처를 입게 되는 소희는 더이상의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걸까 더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기로 한 소희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네요.

우혁과의 관계도 계속 틀어지게 되고 소희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우혁의 행동으로 인해 소희는 결국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며 가출하게 된 소희. 방황하는 열다섯 살의 소희의 진짜 속마음을 들어보며 너무 일찍 철들 필요 없어! 소희의 상처를 들여다 보고 소희와 같은 상처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가슴 찌릿한 소희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밤티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