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돌 - 가부장적인 혼인제도에 도전, 가출한 천석꾼의 딸
이상영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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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혼인제도에 도전.

가출한 천석꾼의 딸 


조선 말 가부장적인 결혼풍속에 도전한 제 2의 나혜석과 같은 신여성 현아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꿈꾸며 자신의 길을 걸어간 그녀앞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흥미롭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남부럽지 않은 천석꾼의 딸인 현아는 천렵놀이를 갔다가 우연히 도움을 받게 된 청년과의 첫만남. 칠석날 큰댁 유진과 농악도 구경하고 바람도 쐬러 나가서 그네를 뛰다 천렵놀이때 만났던 청년과 다시 만나게 되고 유진을 통해 경승의 소작논을 짓는 사람인 강 약방의 아들인 강준수라는 걸 알게 되며 준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느끼며 관심을 보이네요.

현아는 전주의 이모댁에 가는 기차에서 개학이라 전주로 올라간 준수와 만나게 되고 둘은 다시 만날기로 약속하고 서로 점점더 가까워지는걸 느끼게 되요. 서로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현아와 준수에 대한 사랑은 잔잔하면서도 언제 이 사실이 터질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네요.

현아의 감정을 무시된채 정혼을 하게 되고 결국 현아와 준수에 대한 관계를 알게 된 경승으로 인해 고난을 격게 되는 현아와 준수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준수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집에서 가출까지 하게 된 현아 그 뒤를 쫒는 경승과 가평양반을 피해 다니는 현아는 자유롭지 못한 시간들을 보내며 준수를 그리워하며 지내게 되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사회상을 리열하게 묘사되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주로 여름 강가에서 즐기는 여름놀이인 천렵놀이, 부모의 기준의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는 관선등 크고작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잔잔하면서도 흡입력있게 펼쳐지네요.


결혼은 자손을 낳아 대를 이어 주는 단순한 과정이고 사랑보다는 가문이 중요시됐던 시대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 위한 현아의 용기있는 선택 앞에 놓인 시련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현아와 준수의 사랑 그리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렛츠북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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