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이야기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효게쓰 아사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김은하 옮김 / 담푸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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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카쿠요무 웹소설 콘테스트 특별상 수상작인 화장실 이야기

개성넘치는 특별한 화장실에 얽힌 31가지 이야기와 요시타케 신스케의 귀여운 그림까지 더해져 책읽기가 즐거워지네요.

화장실이란 공간이 이제는 볼일만 보는 장소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공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화장실에 들어갈때 스마트폰이나 간단한 책을 들고 들어가서 읽게 되면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것 같은데 그덕에 정작 볼일은 뒷전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ㅋㅋ 그래도 화장실에서 볼일만 본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허전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화장실에 얽힌 단편 이야기로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임무완수

오염물 처리실에서 황금빛 용액을 배출하기까지의 과정을 귀엽고 재미있게 그려졌어요.

유령이 나오면 혼내 주려 한다며 장난감 기관총과 호신용 칼을 들고 있는 동생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지네요.

든든한 누나가 있어 완벽하게 임무완수!!


출근길, 배에서 천둥이 칩니다

더부룩한 속 화장실에 들렀지만 시원한 느낌은 들지 않고 콩나무시루같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배에서 들려오는 꾸르륵 거리는 신호. 언제 나올지 모를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애써 시선을 돌리는 모습과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참아내는 모습에서 너무나 공감 가고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이 나는것 같았어요. 무탈히 화장실까지 가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이 너무나 치열하네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너무나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두 사람의 희망

너무나 아이를 원하는 부부 임신 검사기를 들고 화장실로 향하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고 임신을 위해 임신 세미나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부부와 강사와 대화를 나누며 부부에게 새 기운을 불어넣어주면서 다시 힘을 내어보는데 집으로 돌아오는길 안타까운 사고와 새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가슴뭉클한 이야기등 화장실 이야기를 통해서 화장실이란 공간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짧은 시간 집중해서 읽기 좋은 화장실 이야기였어요.



"담푸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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