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쌀 때 읽는 책 똥 쌀 때 읽는 책 1
유태오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화장실에 볼일 보러 갈 때 항상 손에 무언가 들고 들어 갔었는데 화장실이란 공간이 은근히 집중이 되는 곳이긴 한것 같아요. 똥 쌀 때 읽는 책은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고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사회에서의 불만과 어려움, 가족, 일상에서의 위로가 되는 이야기등 다양한 생각들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어요.

휘리릭 읽는 것보단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읽어보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도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볼 때만 꺼내 짧게 봐달라고 하는데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서 또 들춰보게 되네요. 웃자, 가벼움, 응원, 공존, 가족 5부로 구성되어 웃기도 하고 공감하면서 위로가 되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생각의 깊이를 더 해주네요.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정말 하루에 웃을 일이 과연 있기는 할까란 생각도 해보면서 1부 웃자를 통해서 웃기면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로 굳었던 얼굴에 작은 미로로 생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겠어요.

직장인의 은장도에서는 직장을 다니는 게 힘들까요/ 직장이 없는 게 더 힘들까요

잠깐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답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것 같아요. 그 무엇도 힘들지 않은게 없는것 같아 씁쓸하네요.

월급이란 글에서는 통장을 스치고 지나가는 월급들 카드사가 나보다 빠르다 웃픈 현실이네요.

늘 똑바로 갈 수 없다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는 

나무도 

비와 바람을 만나면 휘어지고 꺽이는 법

우리 인생도 늘 똑바로 갈 수 없기에 올곧게 자란 나무와 천년이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바위와 마찬가지로 부딪히며 꺾이며 살아가는데 힘내자는 마지막 말에서 위로가 되네요.

내일부터

해야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습관은 빨리 고쳐야겠지만 미룰 수 있는 내일이 있다는 사실에 한편으로 다행이고 시작을 준비하는데 있어서의 잠깐의 여유가 힘이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누구나 처음이다

누구나 처음은 서툴고 힘든것 같아요. 한 걸음 물러서서 살펴보고 서로 이해하면서 서로 맞춰 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가 부모로 살고, 아들과 딸로 사는건 이번 생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란 말이 왠지 모르게 울컥하네요.

그동안은 가족이라는 부분이 편하게만 느껴져 눈에 보이는데로 생각하고 말하고 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좀 더 이해하고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들고 지친 코로나 시대를 위한 아포리즘 똥 쌀 때 읽는 책으로 위로와 재미를 건네주네요.






"포춘쿠키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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