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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평점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지치고 힘든 하루의 시간들이 조유일 작가의 에세이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고단한 하루를 누군가 알아주는 것 같아 괜히 힘도 나게 되네요.
프롤로그 겨울, 사랑, 봄
파란 꽃이 핀, 봄/ 청록빛 눈부신, 여름/ 자홍색 물든, 가을/ 하얗게 기다린, 겨울 4장으로 구성되어 일상에서 전해주는 따뜻한 위로를 만나볼 수 있어요.
열심히 했더라면
"더 열심히 했더라면."
아니, 충분했어.
열심히 했다는 거 알고 있어
힘들었다는 거 알고 있어.
간절했다는 거 알고 있어.
그러니까 더는
아프지 않아도 돼.(p105)
어떠한 일이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항상 부족함이 느끼고 더 열심히 했더라면 하는 후회를 느낄때가 있어요.
힘들고 간절하고 힘들었다는걸 누군가 알아주는 것 만으로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 같아 위안이 되네요.
힘든 시간들을 오롯히 스스로 감당하면서 참는 시간들이 많은데 그런 마음을 들여다봐주고 공감해 주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될것 같아요.
하늘
매일 발밑만 쳐다보다
잠시 고개를 들었더니
하늘이 떠 있다.
기상청 구름은 찾아보면서도
하늘 위 구름은 왜 찾지 않았을까(p125)
매일 오늘의 날씨에 대해서는 알아보는데 정작 하늘을 올려다 본게 언제인지 떠올려볼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쯤은 여유롭게 가끔 하늘도 올려다 보고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면 일상이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이순간 올려다 본 하늘 예쁘게 퍼져있는 구름만 봐도 힐링이 되는것 같은 느낌이네요.
우리의 인생이 날씨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맑기도 때론 흐리기도 하면서 그래서 더 인생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는것 같아요.
오늘도 애쓴 하루를 괜찮다며 전해주는 위로의 글들이 마음속 따뜻함이 전해져서 글 하나 하나 오롯이 집중해서 읽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예쁜 그림까지 더해져 촉촉한 감성을 자극시켜주네요.
나도 주변에 괜찮다고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은 좋은 사람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모북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