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대사전 딱지 시리즈 1
장유정 옮김 / 두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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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 건국에 기여한 도승 무학대사에 관한 전설

너저분하고 잡스러운 세속 이야기 딱지 시리즈 1편 무한 증식하는 이야기의 세계 무학대사전

딱지본 소설로 한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의 책으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기 좋아 부담없이 볼 수 있어요. 무학대사전은 아내에게 배신당한 명심이 이야기와 오이를 먹고 임신하여 집을 나간 옥동의 이야기, 아비없이 자라 임금의 스승이된 자초 이야기와 해설과 원문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요.


명심이야기 

크게 장사를 해서 수백만장자인 명심에게는 어여쁜 아내가 있는데 장사를 하러 떠나갔다가 아내를 못잊어 다시 돌아오기를 여러번 근심한 아내는 가군의 의심된 마음을 풀어주고 믿음을 주고자 어린아이를 죽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는데 어린아이를 희생해서 굳은 결심을 표한것을 보고 불안과 의심이 풀리게 되는 명심은 의심없이 장삿길에 올라 긴 세월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기다리는건 아내의 배신으로 명심은 아내를 찾으러 나서게 되고 우연히 주막에서 만나게 된 총각과 내키지 않은 마음으로 동행하던중 "옛적에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조그마한 물건이며 티끌 만 한 물건이라도 주인이 주는 것이 아니한 것을 가져오면 죄라고 말씀하신 일"에 대해 말하며 주막집 주인장 모르게 자신의 짚신에 딸려온 지푸라기 하나를 돌려주고자 다시 돌아가려고 하자 명심이 말렸지만 결국 주인에게 전해주고 돌아오게 되요. 명심은 정직한 사람이라고 믿게 되고 함께 장사를 제안하게 되는데 또 다시 배신을 당하게 되네요.

명심은 까마귀와 까치 이야기를 듣고 씁쓸해하는데 명심은 대사의 갈지자 걸음 걸이에 의문을 가지고 물어보자 깊은 뜻이 담긴 대사의 이야기에 위안을 얻게 되요. 


옥동이야기

금이야 옥이야 기른 마을사람들의 귀여움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옥동이 우연히 시냇가에서 빨래를 하다 떠내려 오는 철 아닌 오이 한 개를 건져 먹게 되고 그뒤로 옥동은 배가 불러오는데 만삭이 된 배를 하고 사라진 옥동의 안타까운 사연을 만나볼 수 있어요.


자초이야기 

옥동은 아비없는 자식 자초를 낳게 되고 범상치 않은 느낌의 아이가 자라서 무학대사가 된 자초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조선 개국에 관한 흥미롭고 기이한 이야기속에 재미있게 빠져볼 수 있었어요. 각각의 이야기가 전체를 이루고 있다는걸 알 수 있고 어려운 어휘들은 이해하기 쉽도록 주석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상상력이 더해진 무학대사전 해설을 통해 객담, 배신, 염원의 세 개의 키워드로 무학대사전을 흥미롭게 접근해 볼 수 있었어요. 원문도 수록되어있어 원문으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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