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중 하나는 외롭다 파란 이야기 4
박현경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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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관계 속에서 갈등하는 열두 살 혜슬이의 불안한 성장통을 그린 이야기. 

셋이 있지만 꼭 나만 혼자인것 같은 책표지의 모습에서 혜슬이의 외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아빠와 새엄마 혜슬이는 네팔로 떠난 여행지에서 보이지 않는 부모님을 찾아 다니다 의문의 소리를 내는 목각 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다행이 부모님을 만나게 되요. 헤슬이는 자신의 베프인 민송이가 희수와 함께 있는 모습에 질투를 느끼게 되고 언제까지 함께 일거라 생각했는데 새 친구와 어울려 다니느라 혜슬이는 그 사이에 끼지 못하고 겉돌고 혜슬이와 민송이 사이에 끼어든 전학생 희수도 얄미워해요.

자신만 사랑할 것만 같았던 새엄마의 임신소식과 새엄마 걱정만 하는 아빠를 보면서 혜슬이는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서 부모님에게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쏟아 부으며 속상해 해요. 

민송이와 시그마 센터에 둘이 가고 싶었지만 희수가 함께하면서 모든것들이 안좋은 감정으로만 느끼게 되고 결국 복수하는 마음으로 혜슬이는 집으로 와버리게 되요. 민송이 생일파티때에도 민송이에 대한 배신감과 희수에 대한 안좋은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네팔여행때 가져온 목각 인형은 혜슬이가 분노, 질투, 불안, 두려움등을 느낄때마다 혜슬이에게 말을 걸어주는데 결국 꼬마인형이 자신의 어두운 마음이란걸 깨닫게 되는 혜슬이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혜슬이는 과연 복잡한 관계속에서 어떻게 이겨내고 성장해 나가는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나오는 말들 결국 오해는 더욱더 깊어지고 관계도 틀어지게 되는것 같아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책을 보는 내내 혜슬이의 가시돋힌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한편으로는 그 상황들에서 혜슬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때 곰곰히 생각해 보고 내 마음을 알기 위해 글로 표현해 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글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독여 줄수 있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위즈덤하우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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