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두이 바일라 12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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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수많은 소리를 내며 운다고 해서 음죽도라 불리는 섬 

두이는 약초꾼 아버지와 함께 산과 들을 오르며 약초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즐겁기만 하지만 엄마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두이는 뭍으로가야 한다고 말해요. 한양에서 벼슬을 하다 누명을 쓰고 음죽도로 귀양을 왔으나 누명이 풀린뒤에는 음죽도에 눌러앉아 살고있는 아버지는 섬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누군가 아프기라도 하면 먼저 나서서 돕기도하고 어렵게 구한 약초도 내놓자 음죽도 사람들도 아프면 의원보다도 아버지를 먼저 찾기도 해요.

아버지는 청나라 배에 있는 환자를 돌보며 집을 비우는 시간도 길어지고 두이는 아버지가 왜 이곳에 눌러앉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 엄마는 왜 뭍으로 보내려고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해요.

음죽도에 원인모를 역병이 돌게 되고 어머니는 두이를 배로 떠나 보내게 되는데 두이는 아버지는 두이가 뭍으로 가지 말라고하고 엄마는 뭍으로 가라고 하는데 마음은 엄마의 뜻에 두고 몸은 아버지의 의지에 따를 수 밖에 없는 두이는 선뜻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는 모습이네요. 두이가 탄 배는 진도 포구가 막혀 내리지 못하고 다시 음죽도로 오게 되는데 배안도 역병에 대한 불암감이 커지고 고뿔증세가 있는 아이까지 역병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두이가 나서서 자신의 지식을 동원해서 아이를 보호하게 되네요. 

다시 배는 음죽도에 도착하게 되고 자신들만 살겠다고 도망쳤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이들에게 돌판매질을 하는데 엄마가 대신 막아주며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네요. 

전염병으로 고립된 음죽도 역병으로 인해 집이 불태워져서 아수라장이 되고 여기저기 병자들의 기침과 신음소리가 들려오는데 아버지는 병자들을 돌보느라 고군분투하다 결국 쓰러지고 마는데 해열과 기침에 좋은 약모밀을 구하러 가겠다는 아버지를 대신해 나서는 두이와 수달은 어성초라 불리는 약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되요.

순탄치 않은 여정을 따라가 보면서 나라도 버린 이들을 구하기 위한 두이의 용함한 선택과 도전을 응원하게 되네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맞물려 두이가 놓인 현실이 얼마나 두렵고 힘든지 공감하게 되네요. 

소년 두이와 우리들도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기대해 보며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청소년 소설이었어요.





"서유재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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