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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 - 정신장애인 정신재활시설 송국클럽하우스 이야기
김군.송국클럽하우스 지음 / 호밀밭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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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정신재활시설 송국클럽하우스 회원들의 일상을 작가인 필명 김군의 일상툰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어린시절부터 왕따와 놀림, 비웃음등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며 그가 느낀 고통과 상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 송국클럽하우스에 들어가 많은걸 배우고 도전해 나가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일상에서 김군을 삶을 응원하게 되네요.
무제 (마동석님 사연)
평범한 일식집 조리사로 일하고 여자 친구도 있었는데 양쪽 집안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지고 돌이킬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여자친구를 떠나보내게 되면서 매일 술을 마시며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들과의 교류도 하지 않은채 지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병원도 꾸준히 다니고 송국클럽하우스도 다니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관계는 역시 어려워 (다람쥐 님의 사연)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는것이 환청까지 들리고 두려움도 느꼈지만 용기를 내서 회의시간에 발표도 하고 송국 다니면서 사람들과 만나며 관계를 맺고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좋아졌다는 다람쥐님의 사연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겉으로 표현을 안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도 사람들과 관계맺는걸 어렵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용기를 내서 사람들과 소통해나간다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덜어볼 수 있을것 같아요.
송국클럽하우스 회원들의 사연을 들여다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곧 우리들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틀린게 아닌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송국클럽하우스 회원들의 일상을 통해서 과거의 두려움과 힘든 시간들을 뒤로하고 밝고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희망의 메세지가 커다란 힘이 될 수 있겠어요.
만화를 통해서 사연들을 접해볼 수 있어 간결하면서도 다음장에는 또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증도 가지게 하네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용기있는 도전이 세상과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시간들을 만들어 가다보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것 같아요.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회적 통합을 통해서 보다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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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