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코가 석 자입니다만
지안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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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늘도 내일도 내가 제일 걱정입니다."

25년째 회사를 다니며 퇴직과 정년 사이를 고민하고 말주변도 없고 있는듯 없는듯 한 에세이스트 지안의 유쾌한 넋두리를 오롯이 나에 대한 관심과 스스로를 걱정하고 위로를 받고 토닥여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 같아요.

제 코가 석 자입니다만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35편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나보면서 공감하는 이야기 삶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로 지난 시간들을 뒤로하고 현재 지금 이시간 내 인생을 좀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봐도 좋겠어요.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면

어린시절 장사하는 부모님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던 시간 만큼 서로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돈독한 사이였던 남매였는데 사춘기를 겪게 된 오빠의 눈치를 보게 되면서 오빠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하고 오빠가 집을 나서는 것도 보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일요일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그날 오전이 오빠와의 마지막이 되어버린 순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게 되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다시는 멍청한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p28)

​너무나 안타까운 이야기로 "내일 이 사람을 보지 못하게 되더라도 후회 안 할 자신이 있는가? 그렇더라도 후회가 없겠다 싶으면 거절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들어준다.

내일 이 사람을 보지 못하게 된다는 전제가 붙게 된다면 틀림없이 후회가 되기에 무리해서라도 거절을 하지 못하고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나 자신을 위해서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인생에서 후회하는 가슴아픈 시간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례함에 대처하는 자세

살아가다보면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무례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되는경우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그런 무례한 사람들에게 맞서 대응할 용기는 아직 부족한 것 같지만 이야기를 통해서 부당하다고 생각 되는 일에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들 듣기 싫은 소리 무례한 행동에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리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이 너무나 상막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면 나를 걱정하기 보단 다른 사람을 먼저 걱정하고 챙겨주고 했던 시간들이 적지 않았는데 내 코가 석 자입니다만 제목처럼 남 신경 쓸 시간에 나 자신을 챙김으로 내 인생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어요.


 


"처음북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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