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버드

화이트 버드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72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1년 2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름다운 아이의 작가 R.J. 팔라시오의 첫 그래픽노블 화이트 버드  제2차 세계대전 독일 치하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유태인 소녀인 사라는 나치 독일을 피해 숨어 지냈던 이야기로 그때의 강렬하고도 긴장감 넘치던 상황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간들을 나치 독일을 피해 숨어 지냈던 할머니를 통해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어요.

오랜세월 할머니가 간직해온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프랑스는 독일에게 항복하고 점령 지역과 자유 지역으로 나뉘게 되었는데 자유지역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점령 구역의 유태인들은 의무적으로 옷에 노란별을 달아야하고 남녀노소 많은 유태인들이 체포되어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 수용소로 보내져 생을 마감하게 되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사라의 옆자리에는 프랑스어로 '게'라는 뜻의 뚜흐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소아마비 소년으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목격되지만 사라 또한 그런 사실을 알았음에도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외면하게 되요.

어느날 독일군이 학교로 들이닥치게 되고 미리 눈치를 챘던 선생님과 마키대원 앙투안과 뤼크 목사님등이 미리 유태인 아이들을 산으로 대피 시키지만 결국 들키게 되고 함께 산으로 따라 나서지 않았던 사라는 뚜흐또의 도움으로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뚜흐또는 부모님게 사실을 말하고 헛간에서 숨어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도와주는 사람도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줄리안 부모님은 라플뢰르 부부가 나치 협력자라고 생각하며 그 무엇도 안심할 수 없는 악조건의 상황들.

뚜흐또의 이름이 줄리안 봄예라는걸 처음으로 알게 되는 사라 줄리안이 있어 숨어지냈던 사라가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을 견딜 수 있게 해주네요. 부모님의 생사도 모른채 오랜 시간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견뎌야 했던 사라는 이제는 철없던 예전의 사라가 아닌 상층 성숙해진 모습을 느낄 수 있어요. 전쟁으로 인해 많은 유태인과 이들을 도와주었던 사람들등 전쟁으로 인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사람들 이들에게 베푸는 친절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느낄 수 있어요.

줄리안, 친절을 베푸는 데는 늘 용기가 필요한 법이야.

하물며 그 시절의 그러한 친절엔 모든 것을 걸어야 했어. 너의 자유와 너의 목숨까지

다시는 안 돼요

#우리는 기억합니다

홀로코스트가 일어나는 동안 숨어 지냈던 어린이들과 그들을 도와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이제는 더이상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슴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책과콩나무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