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지구 그린이네 문학책장
정명섭 외 지음, 최용호 그림 / 그린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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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SF 소설집

지구라는 행성에서(정명섭), 네가 있어야 할 별 (이민진), 아마존의 라후르 (남유하), 모래성 (김선민)

네 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청소년을 위한 SF 연작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이지만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는 지구의 모습이 얼마나 삭막하고 낯선 곳인지 느끼게 되네요. 지구 환경을 주제로한 이야기로 사막화, 해양오염, 숲과 대기오염등 각 작품들 속에서 만나게 되는데 지구의 모습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알 수 있어요.

 

수백 년 전 인류는 지구를 떠나 프록시마b 행성으로 이주를 하게 되는데 인류가 수백 년 동안 살면서 공기와 물을 만들기 위해 행성의 자원들을 사용하게 되고 한계에 다다르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일부는 지구호로 파견을 떠나기로 해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운석 충돌이 생기게 되고 긴급 탈출을 하게 되면서 미유와 보호용 안드로이드 에리카와 함께 지구로 추정되는 곳에 떨어지게 되요. 지구의 자원의 중요성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쓰고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해 지구의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네요.

"지구를 그렇게 망쳐 놓으면 우리 같은 후손들이 어떤 고통을 받을지 생각 못 했을까?

"인간의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죠. 지구의 환경이 복원되어 인류가 돌아온다고 해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p31)

심각한 해양오염으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의 바다가 아닌 동물뼈와 쓰레기 더미가 엉켜있고 바닥에는 썩은 오염물들과 돌연변이 물고기까지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느끼며 바다속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되면 너무나 가슴아프게 다가오네요.

프록시마b를 떠나 아마존 밀림에 비상착륙하게 되는데 그 충격으로 세이가 죽고 혼자 살아남게 된 미로는 그곳에서 100일가까이 지내면서 일지를 남기게 되는데 가족이 된 키마이와 함께하고 싶지만 아마존 환경에서 적응할 수 없는 인간 미로의 안타까운 운명도 만나볼 수 있어요. 행성을 구하기 위해 소니아와 버들이 누군가가 저지른 일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말이 우리에게 많은 메세지를 던져주는것 같아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SF로 흥미롭게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환경문제로 인해 얼마나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지 관심을 가질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린북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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