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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그 악마입니다
서석영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0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08/pimg_7478981482695454.jpg)
연예인 학교 폭력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게 되고 가해자를 볼 때마다 그때의 상황이 떠올라 큰 트라우마로 자리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내가 바로 그 악마입니다는 연예인 학교폭력 고발 사건을 통해서 폭력의 실태와 피해자의 고통과 그로인한 상처들을 생생하게 만나보면서 폭력의 실태가 얼마나 무거운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청소년의 학교생활과 학교폭력이 이뤄지는 현장의 모습도 상상해 보면서 주인공의 심리변화도 느껴볼 수 있어요.
동원이 아빠는 도박에 빠져 돈을 잃고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날에는 엄마와 동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려요.
언제 불똥이 터질지 모를 살얼음판 같은 집안 분위기 엄마가 맞고 있는데도 방관자가 된 모습에 동원은 스스로가 비겁하게 느껴지고 후회가 되요. 엄마가 주방에서 힘들게 일해 모은 돈뭉치를 찾아낸 아빠는 엄마에게 또 다시 폭력을 휘두르고 집을 나가버려요.
아빠는 집까지 날려버리고 엄마도 떠난 버린곳에 홀로남은 동원에게 찾아온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네요.
동원은 할아버지와 살며 병아리를 키우게 되는데 평화롭게 살 줄 알았던 병아리들이 끊임없이 힘없는 병아리를 괴롭히는 모습에 그 작고 귀여운 몸에도 악마가 들어앉아 있다고 생각해요.
집에서도 평탄한 생활을 하지 못했던 동원의 학교생활도 순탄치 않아요.
약한아이, 못난 애, 가난한 애, 사회성이 부족한애등을 골라 괴롭히는 호현이와 그의 패거리들 지적 발달장애가 있는 한나가 표적이 되어 호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그 수위는 점점 높아져만 가요. 동원은 그런 상황에서 "그만해. 그만하라고." 라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고 이제는 호현의 놀잇감의 표적이 되어버린 동원 중학교 3학년이 되어 다시 만난 연우 호현도 같은 반이 되면서 연우를 괴롭히고 연우는 호현의 종으로 온갖 셔틀맨이 되어버려요.
호현이 왕처럼 군림하던것도 새로온 전학생 영악하고 교활한 태진에게 밀려 결국 호현이를 패배자로 만들어 버리는데...
천하의 태진이 세상이 되어버리면서 안아무인으로 행동하는 태진 그리로 태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급급한 패거리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 괴롭힘을 당한 아이가 겪어야 하는 심리적인 변화를 통해 학교폭력이 얼마나 깊은 상처와 휴유증을 안겨주는지 알게 해주네요. 학교폭력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수면으로 드러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 폭력으로 인한 데미지가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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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과바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