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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의 확률
이묵돌 지음 / FIKA(피카)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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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지 아닌지 확실히 몰라, 누구도 모르지"
사랑은 예고 없이 만나는 소나기 같은 것
치열한 입시경쟁과 낯선 세계 속에서의 새로운 만남과 그리고 사랑과 이별 또다른 만남과 이별 취업준비와 도피유학까지 이십대 청춘의 외롭고 혼란스러운 감정과 설레임까지 감수성을 자극시켜주면서 지난 첫사랑을 떠올려 보게 되기도 하면서 추억의 한페이지가 생각나네요.
집과 도서관을 오가며 오로지 책에 파묻혀 살아왔던 시간들 아버지의 죽음조차 수능을 치루고서야 알게 된 민혁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할 사이도 없이 서류며 면접을 준비하며 명문대 수학과에 들어가게 되요. 대학에서도 여전히 도서관을 오가며 사회와는 단절된것 처럼 친구도 없고 연애도 없이 외롭게 생활하는 민혁이 걱정스러운 엄마는 사촌 누나 은희에게 도움을 청하며 민혁의 자취방 옆방에 함께 지내며 민혁의 변화를 가져올 온갖 조언아닌 조언을 하며 민혁을 옥죄어 오는데 공부만 알던 민혁에게 아르바이트라는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게 되고 시나브로란 작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네요.
어느날 자주 카페를 찾던 여자는 민혁이 읽던 책에 관심을 보이며 대화를 시도하는데 민혁 또한 이 여자가 생각나고 한동안 카페를 찾지 않자 신경이 쓰여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네요. 서로 썸을 타는 시간들 첫 데이트에서의 설레이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둘이 연인 사이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들이 풋풋한 사랑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네요.
민혁의 서툰 사랑의 시작 연인이 된 여자친구 은채 여느 연인들 처럼 사랑도 하고 싸움도 하면서 너무 잘 알기에 서운함도 커 보이는 모습들 까지 사랑의 감정들을 수학에 빗대서 표현되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둘 사이에 있던 중요한 무언가가 낡아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연인사이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설레임이 아닌 편안함이 주는 안정감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권태로운 감정까지 성숙된 사랑을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나약하고 서툰 민혁의 로맨스를 응원하게 되네요.
모든것들이 서툰 이십대의 풋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어떤 사랑의 확률 복잡한 수학 문제처럼 알쏭달쏭한 사랑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랑, 사랑에 이별이 찾아와도 후회하지 않고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씨가 살짝 작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청춘들이 사랑을 알아가는 이야기에 재미있게 빠져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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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