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여름
임은하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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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무전 수상작인 햇빛 쏟아지던 여름은 중학교 2학년 사춘기 소녀 박설은 엄마를 잃고 새엄마와 아빠와 살고 있는데 가슴에 상처를 안고 있는 설이의 이야기와 60대 고모할머니의 이야기가 더해져 상처 뿐이었던 설이의 마음을 치유해 나가며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 설이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를 다루고 있어요.

연필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주목을 받게 되고 선생님에게 그림을 빼앗기고 학교에 새엄마가 오게 되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놀러가자고 하지만 설이는 큰 의류회사 디자이너대표인 할머니댁에서 지내기로해요. 설이와 가장 친했던 친구 세연과도 건우라는 남자친구로 인해 삼각관계라는 오해를 받고 세연에게 절교하자는 문자까지 받게 되고 우울한 마음을 가지게 되요. 우연히 고모할머니가 영혼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도 엄마를 만날 수도 있을거란 희망을 갖게 되면서 고모할머니의 여행길에 함께 동행하게 되는 설이는 할머니의 젊은날의 이야기를 듣게 되요. 오빠와 가족을 위해 공장에서 18시간 동안 미싱을 돌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할머니 야학에서 만난 첫사랑 이야기 부당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모임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문제가 되서 할머니의 애틋한 첫사랑과 헤어지게된 고모할머니는 첫사랑의 부고를 듣고 그곳으로 가려고 해요.

섬으로 들어가는 배가 우천으로 결항되고 대합실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자신의 제자가 전시회를 한다며 가달라고 부탁을 받게 되고 할머니와 설이는 전시회에 가서 할아버지의 제자 서주란 아이를 만나고 그림도 구경하게 되면서 서주가 그린 자화상에 좀 전에 만났던 할아버지의 모습과 무척 닮았다고 생각해요. 서주에게 자신의 스승은 이미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과연 어떻게 된것일까요. 할머니는 설이에게 자신이 손그림을 부탁하게 되고 설이는 할머니의 주름진 손을 보면서 시간이 흘러 흉터가 하트로 보이듯이 지난날의 영광스러웠던 시간이었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설이는 가족을 위해 희생한 할머니를 보고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느끼며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며 한층 성장해 나가는 설이의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져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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