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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정병모.전희정 지음, 조에스더 그림 / 스푼북 / 2020년 5월
평점 : 
민화란 무엇인지 우리의 문화유산 민화에 대해 만나보면서 민화의 매력속으로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민화는 종이에만 그린것이 아닌 도자기나 가구외에도 다양한 곳에 민화 그림이 활용되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만큼 민화가 일상생활 곳곳에 자리할 정도로 친근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민화를 살펴보면 집안의 잡귀를 물리치고 나쁜 기운을 쫓는 다는 의미를 담기도 하는 까치 호랑이, 용 호랑이, 해태, 불가사리등 다양한 그림들이 사용되었고 모란도와 연화도, 화조도, 어해도등 자손번창과 부부사이의 화목등의 의미가 담겨있어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등 저마다의 민화속 그림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하나씩 재미있게 따라가 볼 수 있네요.
민화속 까치 호랑이의 모습을 보면 무섭다기보다 귀여운 느낌의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그림과 친근하게 느껴지는 호랑이의 민화속 그림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 느낌을 담은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는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의 모습이 위엄있게 다가오서 비교해보며 보는 재미가 있네요.
신화와 상상속에 존재하는 봉황의 그림이 신비스럽게 느껴지는데 닭을 봉으로 속인 봉이 김선달 이야기도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정보 더하기를 통해서 민화이야기와 정보도 함께 담겨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고 민화를 재미있게 접근해서 볼 수 있어 좋네요. 민화와 풍속화에서의 공통점찾기 전혀 다른 그림이지만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풀과 벌레를 즐겨그린 신사임당의 대표적인 그림인 초충도 섬세한 묘사가 시선을 사로잡고 신사임당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가네요. 이외에도 아름다운 금강산도, 소상팔경도등 아름다운 풍경속에 빠져볼 수 있어요.
민화의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통해 민화에 대한 정보와 상식도 넓혀주면서 민화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