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블랙홀 청소년 문고 14
은모든 외 지음 / 블랙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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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를 테마로 쓴 다섯 편의 단편소설

청소년에게 있어 연대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블랙홀 청소년문고 앙상블 다섯개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는 자신을 느끼며 그속에서 감춰져 있던 진실과 진짜 모습을 만나게 되고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느끼게 되네요.

 

 

다섯 작품의 작가에 대한 이력이 간략하게 나오고 앙상블을 응원하며 작가에 대한 응원글도 만나볼 수 있어요. 청소년기 무엇이 진짜 인지 가짜인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로 여길 수 있는 시기 이제는 현실앞에서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를 통해 변화를 맛보게 되는것 같아요.

러블리 오혁 + 탁경은

아름답다라는 단어말고는 다른 단어는 생각나지 않을 만큼 외모적으로나 신체적, 목소리, 공부등 상대방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정도로 완벽한 심오혁에게 빠져들게 된 세린은 급기야 러블리 오혁이라는 비밀 팬클럽을 만들게 되고 점점 심오혁 바라기가 되는데...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유혜미는 "니들 심오혁이 어떤 인간인지 모르는구나?" 하며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사라지네요. 세린이 반에서는 물건이 계속해서 사라지고 결국 누가 가져갔는지 의문만 더해가네요.

봉사 동아리 활동이 있는 날 오혁을 만날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연탄 배달 봉사를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심오혁의 이중적인 모습과 마주하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되는 세린이는 친구 송이와 채연, 혜미와 함께 심오혁의 진짜 모습을 알리기 위한 과정을 통해서 혼자라면 어려웠을 일들을 함께 하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커다란 힘이 될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되네요.

진짜든 가짜든 + 하유지

가족간에 했던 약속을 져버리고 민서는 엄마의 엄마가 되고 아빠는 담배를 끊는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개가 아닌 고양이가 되는데 엄마와 역할이 바꿔서 살아보게 되면서 엄마의 고충을 느끼게 되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변화를 가져오게 되네요. 공감도 가면서 가슴이 뭉클했던 이야기였어요.

벙커의 아이 + 정명섭

중2 남성욱 벙커보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세상이 멸망할 것을 대비해 자신만의 벙커를 구축해서 불행한 가정사에도 꿋꿋히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 앞에 나타난 전학생 진한은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이 아이와 금방 친해지는데 이런 상황이 자신을 괴롭혔던 철준패거리와 짜고 그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데...

과연 벙커 안에서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201호의 적 + 은모든

웹툰작가 가믈란의 직업 인터뷰를 하게 된 윤정과 수민 두 작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보단 둘 서로 힘을 합심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꿈을 이루기 위한 즐거운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급식왕 +정은

말이 나오지 않아 사람들을 점점 피하게 되고 그림자, 투명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년와 학생회장 선거에 나오게 된 인섭은 학교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급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게 되고 학교급식의 비리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혼자가 아닌 서로간의 연대관계가 되어 시너지 효과를 얻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 나가며 서로의 곁을 채워나가는 모습들이 가슴따뜻하게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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