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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매리 저수지
김주앙 지음 / 비티비북스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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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살인을 보았다!
산매리 저수지의 김주앙저자는 정치학을 공부하고 국회 정당생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산매리 저수지가 나오기까지 10년간 작품을 위해 공부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취재하는등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범인이 목격자를 추리해 가는 과정이 긴장감 넘치고 반전있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은행원 출신의 54세 민한당 4선 국회의원인 유력 정치인 이동준, 이동준의 사촌동생이자 정치인이 되기위한 야망을 갖고 있는 이재식, 이동준이 어려울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준 독거노인 권판식,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다섯번 탈락한 고시생 최지민, 민한당 사무총장의 여비서 김영주, 국가정보원장 송영기등 개성넘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와요.
이동준은 국회의원이자 선거자금을 담당하고 있고 박상헌 대통령을 당선 시키기 위한 공을 세운 인물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그에게 대통력 취임식에 의문의 괴메세지를 받게 되요.
"당신은 지금 대통령 취임식장에 앉아 있군.
죽은 자의 영혼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어."
동준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수명 아래 잠겨 있던 16년전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목격자도 어떠한 증거도 남지 않았다는 걸 확신하며 마음을 다잡는데 계속된 3883 비밀폰으로 날아드는 괴메세지의 압박과 두려움을 가지고 주변 인물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정체는 쉽게 드러나지 않아요.
동준은 범인을 추적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친아버지를 찾아야하고 검은돈을 빼돌렸다는 의심까지 받게 되면서 대통령의 의심과 국가정보원의 추적을 받게 되는데 동준은 자신의 부와 권력을 지킬 수 있을지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연관성이 현실감있게 느껴지네요.
아무도 몰라야 했던 16년전의 암수살인 과연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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