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두 도둑 내 친구
김선화 지음 / 북나비 / 2019년 9월
평점 :

호두도둑 내 친구, 물 먹는 사슴나무, 이 승민, 두 승민, 태원이의 여름방학, 날아라 방패연 다섯편의 휴먼동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 훈훈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울컥하면서 따스함이 전해지네요.
호두도둑 내 친구에서 인수와 짝귀 청설모가 만나게 되고 인수는 청설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요. 물난리가 일어나게 되고 해병대 출신의 아빠는 떠내려가는 소들을 구하다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뒤로 왼쪽 다리를 잃게 되며 집안에서의 생활도 변화를 가져오게 되네요.
청설모는 인수에게 달콤한 홍시를 따주고 청설모도 자신의 귀가 짝솔개로 인해 다치게 된 사연을 들려주며 인수는 청설모가 가엽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둘은 친구가 되네요. 인수는 아빠에게 다리를 만들어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청설모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청설모들이 아빠의 다리를 만들어 주는 모습과 인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
물 먹는 사슴나무
마을의 수호신으로 사슴모습을 하고 있어 사슴나무란 이름을 가지게 된 4백 살이나 된 나무로 이 마을의 터줏대감 이예요. 정찰 비행을 다녀온 까치 비서가 골짜기 쑥골에 사는 박 노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주며 까치가 안내원이 되어 두더지군단을 내세워 열심히 논을 갈며 박 노인댁을 도와주며 소임을 다하는 이야기.
이 승민, 두 승민
학창시절 이름이 같아 일어났던 에피소드도 생각이 나면서 이름이 같은 두 승민의 이름을 같아 교장선생님의 실수를 하게 되고 그로인해 화가난 승민과 고마움을 느끼는 승민 두 친구가 화해를 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지네요.
태원이의 여름 방학
가재를 잡고 놀던 아이들 안타까웠던 사건 돌아오지 못한 개구리 소년들을 생각하며 잡았던 가재들을 다시 돌려 보내며 가재들도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을거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대견하게 느껴지네요.
날아라 방패연
연을 통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이별하며 할아버지를 보내드리는 마음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지네요. 다섯편의 이야기 모두 가족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우정등을 그리는 이야기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히 이겨내고 사랑과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가슴따뜻한 이야기가 메말라있던 감정에 온기를 더해주며 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