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안전가옥 앤솔로지 1
김유리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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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가을 앤솔로지 공모전 수상 작품집 냉면이라는 주제로 수상작 세편과 초대작 두편 총 다섯편의 장르의  한국 단편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냉면의 시원하면서도 아직 맛보지 못한 오묘한 맛까지 소설을 통해서 냉면의 쾌감을 고스란히 느끼며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첫번째 이야기 A,B,C,A,A,A

하연옥 냉면집에서 노란색 543번이라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연인

로맨스 냉면 외모적으로나 인성이나 모든 요소를 다 갖춘 남자 A가 선택한 여자 예쁘지도 않고 무엇보다 이혼전력이 있는데다 열 세 살 차이나는 누가 보아도 어울릴 것 같지 않는 A는 왜 자신을 선택했고 2년째 열애를 계속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어요. 그동안 만났던 전남편 B와의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지질한 남자C와의 연애담 이로울것 없는 남자들과 여자의 인생에서 앞을 내다보고 묵묵히 지켜주는 A라는 남자와의 연애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초대작 목력면옥 스릴넘치고 반전있는 이야기 오컬트 호러 냉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지게 된 김준민은 자신의 본명을 숨긴채 사채업자들을 피해 막노동을 전전하다 우연히 광고를 접하고 목련면옥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고 그곳에서 숙식까지 해결하게 되요.

목련면옥에서 함께 일하는 수희 아줌마, 형석아재, 미주와 수미등 모두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일하는데 기어다니는 여자가 지금 준민의 방에 묵고 있었다는 의문을 말을 하고 계속해서 꿈자리가 뒤숭숭한 준민 스윽, 스윽, 이상한 소리와 기분 나쁜 신음소리, 늦은 밤 별채에서 부대자루를 질질 끌며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되고 별채에 무엇이 있을지 의문과 호기심은 더해가네요. 준민을 보고 살이 끼었다는 여자 "여기랑 안 맞아, 빨리 도망가, 여기 붙어 있으면 인생 그냥 끝이야." 이상한 말을 남기고 쫓겨난 여자, 수미는 준민에게 그날 무슨 말을 해주겠다고 하지만 그날 사라지게 되고 사장은 수미가 떠났다는 말만 하는데...사장의 수상한 행동과 수미가 별채에 잡혀있을거란 생각에 구하기로 하는데 그곳에서 만나게 된 놀라운 광경과 반전있는 이야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보면서 손에 책을 놓치 못하고 보게 되네요.

성장물 냉면, 로맨스 SF호러, 블랙코미디냉면 저마다의 냉면에 얽힌 개성넘치는 토리로 흥미로운 책읽기를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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