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 - 상처에 지친 내 마음을 지키는 힘
오카다 사오리 지음, 김지윤 옮김 / 앤에이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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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나는

할아버지에게 맡겨지고,그 시간 이후 나의 가시밭 인생이 시작되었다. 유치원중퇴,할아버지의 폭행,고독했던 어린 시절,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리스트컷(손목을 긋는 등의 자해 행동-옮긴이),따돌림,고교중퇴,가출,15살 때부터 술집 아르바이트,폭주족 생활,시너와 각성제 등 약물 의존,자살 미수,가정 폭력,폭력 단원의 강간,조현병,이혼,우울증,생활 보호 등등 요약해보니 역시 비참하다.

9쪽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일을 겪고 살았을 수가 있을까?

그런 그녀가 카운셀러가 되고 강의를 하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경험을 살려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매일 sns와 면담을 통해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자기의 문제를 아주 건강하게 풀어나간 사례라고 생각한다.

짐작 나는 그렇고 그런책이겠지 했다가 다시 배움을 얻는다.

경험과 많은 풍부한 사례를 통한 내용들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그 중 요즘 나의 고민이 해결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 않으면 안돼'와 '해야만 해'를 해방시켜라.

이런 모습으로 살고 싶다.

이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 하자

좀 더 열심히!

내일은 반드시!

누군가는 나의 이런 모습을 열정적이고 늘 씩씩하고 열심히 사는 본보기가 되는 사람으로 치켜세워준다.

하지만 결과치를 놓고 늘 나는 괴로워한다.

나 스스로 목줄을 채우고 규제하는 것이다.

문제는 열심히 안 하는 사람,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못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을 때 짜증이 난게 된다.

모두에게 항상 그런다는게 아니다.

내가 지도하는 아이들이 내뜻대로 되지 않을때 아이들의 목표의식없음과 부모들의 무관심에 화가 나는 것이다.

각기 다른 모양과 색깔을 가진 아이들을

'철저히'인정하지 않고 내 공속에 집어넣다보니 제대로 안 굴러가면 분노가 인다는것이다.

왜 분노가 일어날까

가만히 들여다보니 인정욕구가 강하다.

만족이나 행복이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다.

내 문제에서는 아이들을 잘 교육시켜서 실력이 늘어 좋은 선생님이란 평을 듣고 싶은 것이다.

관점이 타인시선기준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지니 나에게서 힘이 빠진다.

나쁜의미의 힘빠짐이 아니라 좋은 의미의 힘빠짐.

힘빠짐보다는 힘빼기란 말이 더 나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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