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메가처치 - 2026 일본 서점대상 1위
아사이 료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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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에서는 아직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사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감이 오지 않는다. 책 소개글을 보기는 했지만 팬덤, 덕질 같은 용어들이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라 그 정보로는 약간 부족하다. 그럼에도 가제본 (1-5부) 이후를 읽겠냐고 묻는다면 난 읽겠다고 답할 것이다. 많은 책들이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동시대적인 감각을 크게 느낀 경험이 없었는데, 이 책은 작가가 직전까지 쓴 글을 준 것마냥 현실감 넘치게 다가왔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MBTI, 덕질, 바디포지티브, 전쟁, 코로나 등 이 소설에 뛰어들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녹아있었는데, 특히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비중이 높아져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는 나에게 고립과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내용도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이 짧은 내용에 인덱스를 엄청 많이 붙여놨다.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우울해질 정도로 현실과 닮아있다. 작가가 세 사람의 인생을 다 살아봤나 싶을 정도로 잘 포착해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문장인 “신이 없는 이 세상에서 사람을 조종하려면 ‘서사’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라는 부분이 떠오른다. 난 1부-5부를 보는 동안 아사이 료 작가가 깔아놓은 서사에 이미 빠져버린 게 아닐까? 샘플북 뒤가 궁금하다. 아니, 정확하게는 무슨 사건이 생길까 궁금한게 아니라 그냥 더 읽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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