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 - 내(외)향인의 일기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5
정재율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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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를 잘 보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띠지에 적힌 ‘잘 울고 싶다는 뜻은 잘 웃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매한 사람‘ 이라는 말에 관심이 생겼다.

책의 부제인 ‘내(외)향인의 일기’처럼 정말 일기장에 쓰인 글처럼 담백하게 본인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너무 공감이 되어 내 일기장을 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나와는 다른 모습에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맞장구를 치고 낄낄거리기도 몇 번, ‘오… 나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며 가장 먼저 느낀 건 정재율 시인은 참 섬세한 사람이구나라는 것이었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것들을 포착해 글을 쓴다는 것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역시 시인이라 그런 걸까… 아니 이렇기에 시인이 되었던 거겠지?
두번째는 책의 주제였는데 [애매한 사람, 어중간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보고는 친구가 “뭐 할래?”라고 물었을 때 “뭐든!”이라고 답하는, 뭔가 적당한 사람인듯한 나를 보는 듯해 더욱 이끌렸다.

『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에서 정재율 시인은 억지 위로를 하지 않는다.
그냥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를 받게 하고 너무 무겁지 않게, 위트 있게 이 내용을 풀어낸다.
나도 그 마음만으로 위안이 되었고 그로 인해 이 책이 많이 팔리길 바랐다.
(이 책을 가지고 있는 모두는 서로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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