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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프라야강이 보내 준 선물 - 동남아시아 편 ㅣ 세계 속 지리 쏙
이정주 지음, 최정인 그림 / 하루놀 / 2018년 2월
평점 :
<차오프라야강이 보내 준 선물>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의 지리와 문화를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책인데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부한 삽화와 사진, 각 나라의 지도까지 잘 나와있어 내용면에서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각 나라의 문화적 특징과 경제적 상황, 풍습 등 다양한 정보가 이야기 속에 담겨있어 동남아시아 국가에 친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해외여행을 간 듯한 생생한 느낌이 동화에 잘 녹아있어서 감정이입도 잘 되고 어른인 저도 몰랐던 다양한 정보를 배울 수 있으니 다음 여행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먼저 인도네시아 편은 화산폭발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하는 주인공 우딘이 염소를 데려가고 싶어 안타까워하며 식구들과 대피하는 광경과 '코피 루왁'을 생산하며 살아가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어요. 엄마는 돌아가시고 멀리서 일하는 아빠를 그리워하며 식구들을 그리워하는 우딘의 모습에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도 자기 또래의 다른 나라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 배우며 다양한 것을 깨닫게 될꺼에요.인도네시아에 어떤 섬이 있는지, 유명한 음식은 무엇인지,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특산물이 무엇인지도 사진으로 잘 나와있어 정말 재미있어요.
베트남편에서는 다문화 가정이 늘고있는 우리 나라의 변화를 알 수 있는데요. 한국인인 아버지와 베트남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세연이가 부모의 이혼의 아픔을 겪고 엄마를 만나러 베트남을 여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연이는 한국에서만 살다가 베트남에 처음 가보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외갓집도 방문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네요. 이 장에서는 베트남의 음식, 정치적상황, 지리적 특성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태국편에서는 엄마를 따라서 방콕에 온 우창이가 겪는 일이 나와있어요.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강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고 태국의 뱃길, 전통집, 날씨, 코끼리 등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어요.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더욱 흥미진진하더라고요. 태국편은 특히 사진자료가 많이 나와있어 간접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필리핀편에서는 화산 폭발로 생긴 필리핀이 어떤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고 지형과 화산폭발이 가져오는 변화 등을 배울 수 있어요. 필리핀의 국기와 대표적인 버스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으니 재미있겠죠? 아이들과 재미있는 동남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차오프라야강이 보내 준 선물>은 동화와 지리,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인 것 같아요. 얇은 책 안에 상당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