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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섭 교수의 공부하는 척하지 마라 - 10만 명의 공부 방법과 미래를 바꾼 스스로 학습법
송인섭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2월
평점 :

남들보다 잘나지는 못했어도 36살에 이르기까지 각종 입시와 취업을 관문을 거치며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 나. 그러나 이 제목을 접하는 순간 뜨끔한 기분부터 든다. 계획성, 목적성도 없이 무작정 연습장에 영어단어를 써 내려가며 한 페이지를 채웠지만 머릿속은 텅 빈, 그 느낌 아니까...
"과연 공부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과적일까?", "배운 지식을 잘 암기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외우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게 해줄까?" 등 공부방법에 대해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특히 산만한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집중력을 훈련하고 집중력을 저해하는 요인을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인 송인섭교수는 세계적인 학습법의 권위자이며, 한국교육심리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주입식 교육이 일반적이었던 국내에 자기주도 학습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EBS에서 진행한 <교육실험프로젝트-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 <공부의 왕도>를 통해 자기주도학습효과를 입증하였다.
이 책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구체적인 기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사례를 그대로 담고 있다. 부모나 교사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학생이 잔상훈련, 빙고게임, 개념지도 등 두뇌를 깨우는 훈련법을 그대로 따라한다면 성적이 틀림없이 향상될 것 같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서는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진로지도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공부를 하는 목적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진로지도 못지 않게 EQ 등 아이들의 정서와 감정표현, 타인의 감정 읽기 등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상담 분야에도 도움이 되는 책인 이다.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는 부모, 선생님, 상담사 등이 읽었으면 한다. 나도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내 아이를 키우는데 방향을 잡기 수월할 것 같다. 특히 페이지 사이사이에 제시된 다양한 체크리스트를 잘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지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