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장 신응수 숭례문의 새천년을 열다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12
안선모 지음, 홍선주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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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우리 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홍예문과 석축만 남긴채 2층 문루가 소실되고 1층 문루 일부가 불에 전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우리 나라의 문화유산 중 목재로 이루어진 건축물 복원에 힘써오시던 신응수 대목장님은 숭례문의 복원이라는 커다란 임무를 맡게 되시지요.


이 책은 신응수 대목장님의 어린 시절부터 2012년 12월 숭례문 복구라는 현재의 업적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을 전기형식으로 담고 있어요. 저 역시도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신 분이 과연 누구일까 많이 궁금했는데요. 책을 한 줄, 한 줄 읽으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신응수님의 올바르고 참된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공부도 잘하고 영리했던 소년 신응수, 꽁보리밥과 열무김치만 먹으며 쉬지않고 집안 일을 거들어야 하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학교에서 늘 1등을 놓치지 않았다니 정말 대단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응수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돈을 벌어야 했지요. 요즘 같이 고액의 사교육에 학원, 교재, 교구와 먹거리가 넘쳐나 오히려 과잉교육을 문제삼는 현실과는 참 대조적이라 충격이었어요. 너무나도 공부가 하고 싶었던 한 가난한 소년의 어린시절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님을 도와 나무를 많이 해오던 응수는 서울에 상경해서 우연히 목수 일을 해서 돈을 벌게 되고 타고난 인내심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한계단씩 올라서다가 훌륭한 스승 두 분을 만나 대목장의 길을 걷게 되지요. 저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주어진 사명, 숙명이라는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년 응수는 공부가 하고 싶었고 손이 부르트도록 일해야하는 목수 일을 벗어나 다른 돌파를 찾으려도 노력도 했지만 생계를 잇기 위해 할 수 밖에 없었던 목수 일이 그를 이렇게 위대하게 만들었으니까요. 누구나 현실이 불만족스럽다거나 더 좋은 다른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신응수대목장님처럼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인생에서 마주하는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놓치지 말고 소중히 내 자신 안에 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무슨 일이든 맨 처음부터 정확히 해야 하고, 또 확인해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단다." 라는 신응수 대목장의 스승인 이광규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무언가 하나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고 다른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일단 내게 주어진 살림, 육아, 직장생활 등의 임무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신응수 대목장이 여러 목수들을 통솔해야하는 부평수라는 자리에 올랐던 시절 다른 목수들한테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비난을 받은 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일을 진행하기로 마음을 바꾼 사건입니다. 사람이 자기 혼자 뛰어나다고 독불장군처럼 굴다가는 사람들의 외면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일치감치 깨달은 것이죠. 저도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더불어가는게  참 어려웠는데, 역시나 뛰어난 실력 못지않게 인간관계를 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타고난 인내, 끈기, 성실함을 기본으로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을 통해 전통건축물에 대한 열정을 꽃피운 신응수 대목장. 한옥 주택 공사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숭례문, 불국사, 수원성 장안문, 한국의 집, 안압지, 창경궁 문정전 및 정전, 수 많은 절의 대웅전, 한옥, 경복궁  등 다양한 우리 나라의 목재건축물 공사에 참여하여 업적을 남기셨답니다. 역시 사람은 한 우물을 파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저도 신응수대목장님을 본받아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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