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 우리는 친구예요! 프랑스에 간 진주 시리즈
임영희 지음, 이정주 옮김, 아멜리 그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예쁜 누나와 먹을 것을 정말 좋아하는 우리 아들, 이 책에는 그 두가지가 다 나오니 정말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한국인 친구인 진주에 집에 놀러온 프랑스 아이 노에미, 예쁜 두 여자아이는 책과 장난감을 가지고 재미나게 놀아요.
오르골에서 나오는 우리 말을 듣고 노에미는 진주에게 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말을 따라해 보기도 해요.
그리고 드디어 식사시간, 맵기도 하고 담백하기도 한 여러가지 한국 음식들을 접하면서 호기심에 가득찬 노에미가 보이는 재미있는 표정들과 반응들이 정말 재미있어요.
우리 아들은 노에미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얼굴을 찡그리는게 재미있고 신기한지 몇 번이나 다시 그 장면을 살펴보더라구요.
매운 떡볶이나 김치볶음밥도 잘먹는 자기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니 이색적이었나봐요.
마치 우리 집에 외국인 친구를 초대한 것 같이 생생하고 재미있게 문화의 충격(?)이 묘사되어 있어 아이들의 생각을 넓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삽화가 색연필을 그린 것처럼 연필선이 살아있고 색채도 경쾌해서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아요.
김치나 잡채, 멸치볶음 등 아이들이 자주먹는 반찬의 그림과 아이들이 먹는 모습이 흥미를 유도하는 것 같고요.
다른 문화의 언어와 음식 등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도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정말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린시절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아버지 덕분에 외국인 친구 집에 놀러가 본적이 있었는데요.
평소 주변에서 먹지 못했던 생소한 케이크나 우리 집 두배 크기의 어마어마하게 넓은 놀이방과 수두룩한 고가의 장난감에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그 때의 경험 때문인지 다른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 이런 것도 생겼고 중학교때도 외국인 친구 두 명과 펜팔을 하기도 했네요.
우리 아들에게도 나중에 외국인 친구를 만들어 줄 기회가 생긴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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