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의 대단한 심부름 - 서울시교육청,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2013 전북교육청 선정 학교종이 땡땡땡 1
이소 미유키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류화선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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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야하는 우리 아들. 또래보다 덩치는 큰데, 말도 느리고 행동도
엉뚱해서 엄마는 항상 마음 졸이며 발만 동동 구른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을까? 친구들에게 실수해서 놀림을 받지 않을까? 화장실까지 혼자 잘 찾아가서
뒷처리를 할 수 있을까? 등등 엄마의 머릿 속에는 수백가지 부정적인 경우의 수가 떠올라
밤잠을 설칠 정도니까요.
그러나 막상 천진난만한 아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한 듯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우고의 대단한 심부름>이라는 책의 주인공 우고와 어찌나
닮았는지 몰라요. 그래서 이 동화책에 끌렸던 것 같아요.

고릴라 마을의 풍습에 따라 엄마의 품을 떠나 혼자 심부름을 하게 된 우고는 씩씩하게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딛어요. 엄마의 주의사항에 따라 충실하게 자신의 해야할 일을 찾아서
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 멋진 추억을 만들기도 하죠.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우고처럼 혼자서 해나가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80여 페이지에 삽화와 페이지당 5~10줄 정도의 글이 쓰여 있어서
우리 아들이 혼자 읽기에는 좀 양이 많았던 것 같아요. 스스로 해나갈 일을 늘려나가야하는
초등학교 시기의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은 책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에게 '세상은 참 따뜻한 곳이야. 넌 혼자서 많은 것을 잘 해낼 수 있어. "
라는 메세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이 참 아름답고 훈훈해요.
요즘 뉴스만 보면 학교폭력이다 뭐다 해서 정말 우울해지는데, 모처럼 좋은 동화를 아이랑
보게되어 정말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았어요. 아들의 초등입학 걱정도 조금 덜어지는 듯 했고요.
유명한 <노란양동이>의 작가인 이소 미유키의 씨의 소설이라니 더욱 읽어볼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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