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st 탈무드 리더십의 지혜 >가 현명한 리더들의 판단에 관한 깨우침을 주는 책이었다면 < Best 탈무드 리더십의 유머 >는 여러가지 상황을 재치있고 융통성있게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우습기도 하지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는, 교과서에서도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여러가지 결론을 마주하며 유대인들의 현명함에 대해 새삼 감탄하게 되었다. 사실 인생이란 복잡하고도 모순된 상황들의 연속이다. 교과서에서처럼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융통성있고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죽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랍비는 어떤 방법을 제시했을까? 뇌물을 청렴한 재판관에게 준 사람이 재판에서 이긴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가 모르는 수학문제에 대해 아이가 어떻게 답했을까? 등 탈무드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화들이 상상과 흥미를 북돋는다. 엉뚱하기도 하지만 모든 결론 속에서 교훈과 깨달음이 담겨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