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킨딩스 1편 - 옆집에 이사 온 에일리언 좀비>를 읽고나서 2편에 대한 기대가 많이 생겼다.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발상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나 이 시리즈는 늘 짜릿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당연히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오히려 무서워 할만한 괴물친구들을 안무서워 하는 딘킨딩스의 독특한 정신세계에 동참하며 무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일상에서 내가 생각하던 것들을 완전히 뒤덮고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도 달라진다. 내가 매일 먹던 음식이 괴물 피쉬맨의 손가락을 잘라 만든 것이었다면, 우리 아빠가 사실은 악마가 변신한 거였더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딘킨딩스의 상상은 과연 정말 상상일까. 딘킨딩스는 엉뚱함, 환상에 세계에 가끔씩 빠지기도 하는 우리 아이들을 꼭 닮은 것 같다. 한 번 쯤은 아이들의 말이 모두 사실인데, 어른들이 아이들을 너무 몰라주는 것을 아니었을까? 아이들이 극도로 무언가를 두려워하거나 집착하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다. 환타지적이기도 하고 기괴스럽기도 한 딘킨딩스의 매력에 빠져들어 3편도 기다려진다. 초등학교 연령의 아이들부터 읽히면 정말 흥미로와 할 책이다. 상상력을 자유롭게 하는 딘킨딩스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