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글아! 선으로 어떻게 그려? 비기닝아트 1
이종문화사 편집부 엮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0년 12월
절판


미술을 전공하였지만 정작 내 아이에게 그림을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고민에 빠져있던 중 <펭글아! 선으로 어떻게 그려>라는 책을 만나게 되어 행운으로 생각한다. 그림의 기본 요소인 선으로 그리기는 미술교육의 출발점이다. 특히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선으로 형태를 그리는 활동을 통해 연필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에 자신감을 얻게 된다. 사실 임화가 창의성을 저해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미켈란젤로 같은 위대한 미술가도 고대 그리스 조각상을 스케치하며 공부했다는 점을 볼 때 모방하는 훈련은 진정한 창의성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펭글아! 선으로 어떻게 그려>는 세 가지 그림 그리기 시리즈의 첫 번째 편으로 글씨 따라쓰기 교본과 같이 그림을 그리는 순서와 옅은 회색 선을 따라서 그리기 그리고 스스로 그리기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사물의 기본형인 원, 타원, 삼각형, 사격형 등의 도형을 이용하여 형태그리기를 체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게 돕고 있다.

가정에서 <펭글아! 선으로 어떻게 그려>로 엄마와 함께 주변에 친숙한 사물, 인물, 동물 등 다양한 주제를 단순한 형태에서 복잡한 것까지 그려보며 비싼 비용을 주고 해야하는 미술 사교육 못지않은 형태력 신장의 효과를 누리고 미술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다.

또 스티커 붙이기를 부록으로 넣어 작품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우리 아들이 그림에 자신감이 부족한지 맨날 "엄마가 그려~"라며 내게 연필을 쥐어주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엄마와 함께 연필을 잡고 따라그리고 또 혼자 그려보는 활동을 즐겁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다. 한 권의 책을 다 마쳤을 때 스스로 형태를 그리고 그림과 친숙해 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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