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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천사가 왔어요 - 만화로 보는 태교동화
길문섭 지음 / 열린생각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첫째 아이가 벌써 다섯 살이고 이제 둘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입니다. 첫째 때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태교를 제대로 해주지 못해서 그런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둘째는 제대로 태교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와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시어머니가 그러셨죠. 아이를 임신한 엄마는 밥그릇도 예쁜 사기그릇에 먹어야하고 나쁜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하고 오직 좋은 생각으로 바르게 마음을 가져야 한다구요. 아이를 키워본 지금에서야 그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바른 마음,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그대로 아이에게 간다는 것을. 비롯 아무것도 모를 것 같다는 뱃속의 아이일지라도 분명 엄마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죠.
은은한 파스텔톤의 깔끔한 삽화로 그려진 태교만화는 부모로서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 임신으로 겪게 되는 신비로운 현상 등에 관한 내용이 공감가게 그려져 있고 교훈적인 이야기,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등이 주내용입니다. 총 구성은 소중한 생명이 싹트는 이야기, 지혜와 총명을 심는 이야기, 착하고 고운 심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용기와 정의를 심어주는 이야기,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는 이야기 등 다섯 개의 파트와 세부적인 서른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분됩니다. 만화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감동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엄마의 입장과 함께 아빠의 마음과 역할도 다루고 있어 부부가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 마음을 바르게 아름답게 가꾸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라도 읽어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훈적인 내용의 우화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만화를 읽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임신한 친구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별책부록으로 임신 280일 동안의 기록을 담을 수 있는 태교다이어리와 태교음악 CD가 담겨있어서 유익합니다. 쇼팽과 헨델, 바흐 등의 음악이 담긴 클래식과 제즈 등이 담겨있답니다. <우리에게 천사가 왔어요>와 함께 유익하고 아름다운 태교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