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내지 마, 핍!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카르마 윌슨 지음, 제인 채프먼 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진 아기 펭귄 핍, 친구들은 헤엄치기를 배우지만 핍은 하늘을 날고 싶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넘어지고 모래에 파묻혀 좌절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핍. 결국 핍은 하늘을 나는 새인 알바트로스를 흉내 내다가 바다에 빠집니다. 그러나 넓고 신비로운 바닷속을 여행하게 되지요. 결국 헤엄치는 것이 바로 나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감에 젖습니다. 세계 걸작 그림책을 주니어랜덤사에서 펴낸 것으로 일단 책 크기가 커서 아이의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고 삽화가 세밀하고 부드러우며 아름다웠어요. 글은 비교적 많은 편이라 5세인 우리 아들은 그림과 의성어, 의태어, 상황설명 위주로 책을 읽어주었고요. 그림이 워낙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어 그림만 보고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이 커다란 책을 보면서 마치 모래사장과 바닷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른 페이지에 가까운 풍부한 내용과 삽화도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퍼덕퍼덕, 털석 등 의태어 등은 큰 글자로 쓰여져 있어 어린 아이들은 큰 글자 위주로 읽어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펭귄 핍이 시원하게 물에서 첨범거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아이랑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군요. 가격대비해서 책의 분량이나 디자인, 내용 모든 면에서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