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 22가지 - Best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태경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접하였다. 우선 내가 먼저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펼치는 순간 가슴 설레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대부분 익숙한 제목의 이야기들이라 내가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내가 제대로 줄거리를 파악하고 있는 명작이 별로 없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마치 별이 쏟아지는 다락방에 혼자 촛불을 켜고 책을 읽는 소녀의 마음으로 설레임에 가득 차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갔다. <황금 뇌를 가진 사나이>나 <두 친구>는 처음으로 접하는 내용이었다.   

  만화가가 그린 깔끔하고 매력적인 삽화, 내용을 간결하고 쉽게 전달하면서도 명작의 깊이를 충실하게 담고 있는 책의 구성. 이 것이 <BEST 세계명작 22가지>에게 느껴지는 가장 큰 매력이었다.

  이 책에는 알퐁스 도데의 <별>,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의 희극작가로 손꼽히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한 여름 밤의 꿈>, <말량량이 길들이기>, 공포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뽑히는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과 흑진주> 그리고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를 포함한 22가지의 매력적이고도 흥미진진하며 신비로운 서양의 명작들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복잡다단한 인간사를 폭넓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작소설들은 교훈적일 뿐만 아니라 지혜와 사랑, 용기, 분노, 욕망, 용서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들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대비해서 내용이 매우 충실하고 집에 구비해 놓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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