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용어 설명서 - 영알못 서학개미를 위한
구경서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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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40이 먹도록 부동산 투자, 정기예금이 가장 좋은 재테크라고 믿어오던 저에게 주식은 도박이라는 고정관념이 머릿 속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국*은행에서 권하는 펀드에 가입해서 원금이 반토박난 경험이 있고 부모님이 국내 주식, 씨*은행 직원이 권해주었던 펀드, 미*에셋 증권사 직원이 권해주는 변액유니버셜 등에 돈을 넣어서 수천만원의 원금 손실을 보는 것을 목격하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은 수천만원의 손해만 봤을뿐 주식, 펀드로 한번도 제대로 돈을 벌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가족이 묻지마 투자한 것들은 국내주식과 관련된 것들, 증권사직원이 수당을 받아 챙기고 증권사가 막대한 사업비를 떼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8월경, 연일 뉴스에서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나도 미국 주식을 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근무지를 옮기면서 우연히 같은 직장에 누구누구가 미국주식을 하고 있다라는 소문을 듣고 한번 미국주식이 뭔지 이야기라도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저보다 훨씬 젊은 동료였지만 미국주식을 일찍 시작하여 보고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미국주식을 매매하는 방법과 차트보는 법,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과 성장주 등 미국주식 관련 기본적인 지식을 저에게 안내해주었고 환전우대를 잘해주는 증권사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저는 겁도 없이 테슬라 주식을 하룻밤에 몇 천만원어치를 사고 그 후로도 계속 모아갈 뿐, 단 한번도 팔지 않고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 백만원 손실이 나니 잠이 안왔습니다. 제주도 여행 가족들과 다녀올 돈 딱 200만원만 벌게 해주면 다팔고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다고 하느님께 기도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주미카페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라 무서워도 두려워도 팔지않고 떨어졌을 때마다 추매에 또 추매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성장주(테슬라, 애플, 암드, 엔비디아)와 TQQQ, SPY, VOO 등 ETF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주거래 계좌 1년 2개월 투자 수익률은 106.22프로 수익은 1억6천만원 가량 됩니다. 투자한 원금은 1년에 걸쳐 집어넣은 금액이 1억5천만원 정도 됩니다. 


놀라운 것은 이 계좌 외에 다른 증권사에 개설한 세 컨드 계좌 역시도 높은 수익률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지난 1년 간은 직장 동료를 잘 만난 덕분에 묻지마 투자에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불혹의 나에게 저를 이렇게 가슴 뛰게 해준 고마운 미국주식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주식이 제가 노인이 되어서도 함께할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길벗 출판사에서 나온 [영알못 서학개미를 위한 미국주식 용어설명서]는 국내 최초의 투자 영어 전문서입니다. 구독자 37만 미국 주식 대표 유튜버인 소수몽키님께서 추천하는 책이라니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한 권 안에 미국주식과 경제용어 500개를 알차게 담은 책이었는데, 솔직히 제가 지식이 적어서 그런지 처음 듣는 용어도 많았고 내용이 많이 어려웠어요. 


AT&T Grandpa 라는 용어가 눈에 쏘옥 들어왔는데요. 제가 AT&T 1주를 1년 넘게 가지고 있거든요. 1년이 지나니 -18프로가 되었네요. 배당금을 따박따박 준들 좋은 건가 싶어요. 하지만 미국 은퇴자 노인들은 연금처럼 배당금을 따박따박 생활비로 타쓰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니고 있나봐요. 그래서 이렇게 재미있는 용어가 생겼네요. 


저 처럼 미국주식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영알못 서학개미를 위한 미국주식 용어설명서]는 주린이에서 보다 한 계단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될 것 같아요. 전문적인 미국주식 용어들이 많이 나와있고 각 장마다 주제에 따른 상식도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미국주식과 관련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가 있어요. 


이 책은 미국 경제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용어가 충실하게 담겨있어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다양한 뉴스를 접하고 스스로 판단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집필하는데, 무려 1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저는 1년 동안 이 책을 여러 번 읽어도 여기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만큼 뭔가 깊이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린이를 위한 기초용어, 미국 주식의 섹터, 상장과 IPO, 미국증시 Fund 3총사 ETF, Mutual Fund, Hedge Fund, 배당관련 내용, SEC, Multipled, 회계의 기본, 공매도관련 내용, FED, 증좌와 감좌, 채권, 부채비율, Wall Street의 먹이사슬과 Player의 생존법, 16가지의 투자방식 소개, 워렌버핏,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린치, 레이달리오 등 Guru들의 투자법, S&P 500 기업 전문 용어와 신조와 트렌드, 거시경제의 흐름, 반중 감정, 비트코인, 투자 격언 등 다양한 미국주식에 관한 지식을 담고 있는 [영알못 서학개미를 위한 미국주식 용어설명서], 미국주식 관련 제대로 된 서적을 찾는 분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일 것입니다. 


이 서평은 미국주식에 미치다 카페를 통해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길벗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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