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에이 우등생들의 똑똑한 공부 습관 - 우등생클럽 파이베타카파 회원들의 특별한 공부법
칼 뉴포트 지음, 김정아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20년 수능만점자 김지훈군의 기사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만의 공부법으로 수능 만점을 이루냈다니 정말 대단하지요. 아이를 저렇게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아이들을 서울대나 의대 등 명문대에 보낸 직장 선배님들을 보면 정말 뭔가 다르더라고요.

 


​  주변 사람을 대하는 것과 일처리하는 것 하나하나 세세하고 상대방을 부드럽게 배려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너무 겸손한 나머지 자녀가 명문대에 합격한 사실조차도 밝히지 않다가 나중에 우연히 알려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마 평소에 자녀와 대화도 많이하고 자녀의 작은 고민이나 모르는 것, 어려움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했을 것입니다. 수능만점자 김지훈군의 어머니도 아마 자녀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이나 팬트하우스를 보면 부자에 자녀를 수재로 키우는 부모들은 허영과 욕심에 가득차 있고 사교육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고 그렇게 돈으로 키워진 자식들은 비록 공부를 잘할지언정 인성이 비뚤어진 것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드라마의 스토리가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부모, 열등감으로 얼룩진 대중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저렇게 돈을 쳐발라서 욕심 사납게 키워진거야. 그 아이들은 경쟁심이 강하고 탐욕스러운 엄마가 줄줄이 짜놓은 월 수백, 수천만원의 과외 스케쥴에 쫒기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했기 때문에 인성도 비뚤어진거야. 우리 애 처럼 공부를 못해도 착하게 크면 되.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학원 다니지 않고 자학자습을 통해 쾌거를 이루어낸 김지훈 군의 이야기는 이런 고정관념에 핵사이다를 날립니다.

  김지훈 군은 23일 "고교 3년간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았다"며 "그보다는 나만의 공부법을 터득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는데,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하는 학생들은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면 자기가 스스로 복습하고 공부할 내용을 소화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집에서 인터넷강의를 듣거나 혼자서 문제집을 푸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나만의 공부법을 먼저 아이가 스스로 터특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공부법을 자녀에게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까 고민하던 중 [올에이 우등생들의 똑똑한 공부습관]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주로 대학교에서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왔는지에 관해 다루고 있어요. 따라서 대입을 준비해서 학습법과는 약간 동떨어지지도 하지만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자기 시간관리에 관한 부분이 나오는데, 첫 째로, 캘린터에 일정을 기록해 두고 둘 째로, 오늘의 일정을 매일 아침에 시간대 별로 기록하여 그 것에 맞게 실천을 하고 셋 째로, 일과 중에 발생하는 새로운 정보, 기억할 일도 옆에 별도로 기록하여 하루 일과가 끝나고 캘린더에 옮겨 놓는 것입니다. 또한 목표 달성 일지를 통해 자기가 잘 실천한 일을 적고 실천을 제대로 못한 반성도 적습니다.

 

 저 역시도 캘린더를 사용하고 매일 할 일도 A4에 적어서 직장에서의 진행하는데도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는데, [올에이 우등생들의 똑똑한 공부 습관] 책에 소개된 우등생들의 데일리 리스트, 오늘의 일정 등을 보면서 제 스케쥴 관리 방식을 업그래이드 할 수 있었어요. 진작에 이렇게 스케쥴 관리하는 법을 학창시절부터 사용해 왔다면 나도 공부를 잘 했을텐데....왜 아무도 단순하고도 명확한 비법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배우면 됩니다.

 [올에이 우등생들의 똑똑한 공부 습관]에서는 인문계, 이공계 별로 강의 시간에 어떤 방식으로 필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배운 내용을 잘 익힐 수 있는지가 사례별로 잘 나와있어요. 인상적인 것은 강의를 질문-답 형식으로 정리를 하면 공부할 때 편하다는 것이었는데, 이 방법은 예전에 임용고사에 수석합격했었던 제 학교 선배가 사용한 공부방법과도 비슷합니다. 배워야 할 모든 내용을 수집한 후 그것은 문제와 답 형식으로 정리하여 한 권의 노트를 만든다. 노트의 문제만 보고 답을 가리고도 말로 줄줄 답을 읊어댈 수 있을 정도로 반복 또 반복한다. 그 선배를 이렇게 모든 학습요소를 문답식으로 정리해서 임용고사에 수석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올에이 우등생들의 똑똑한 공부 습관]에서는 레포트를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고 작성해야하는지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효율적으로 과제를 해결하고 지혜롭게 과제를 해결하는 아이비리그 모든 노하우가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 등과 함께 담겨있어서 자녀를 우등생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은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자녀를 공부 잘하게 키우는 비법 관련 오은영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었어요. 거기서 나오는게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의 모든 문제가 공부로 나타난 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부모와 상호작용이 잘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공부법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아이가 공부잘하도록 키우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이 리뷰는 슬로우 미디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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