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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육아법 -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0~7세 최강의 부모 습관
하세가와 와카 지음, 황미숙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작년에 둘째 늦둥이를 보고나서 정말 잘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히 많았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어요. 하나도 잘못된 행동이 없이 바르게 잘 키워야 한다, 문화센터, 영어유치원, 독서전집 등 조기교육을 열심히 시켜야 한다 이런 강박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정작 어린이집에 가게 된 둘째가 '성격이 급하다.', '젖병을 빨리 끊어야 한다.', '밥을 제대로 먹질 않는다.'이런 연락을 어린이집에서 받게 되면 내가 아이를 잘못키운건가 생각이 들어 가슴이
철렁해 지기도 했습니다. <적당히 육아법> 책을 읽으면서 나의 육아관, 자녀를 키우는 방향에 관한 많은 지침을 얻을 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마음이 지쳐있는 제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 책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간추려 보았어요. 세부적인 지침을 책에 나와있으면 읽으보면 많은 도움이 될꺼에요. 목차 사진도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부모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아이 키우며 짜증나고 초조한걸 인정하기
-남의 육아와 비교하지 말고 아이랑 간지럼도 태우고 하루 1분 멍때리기
-재촉하거나 억지로 시키지 말고 아이가 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주기
-무조건 참거나 기다리라고 하지 말기
-인사 강요하지 않고 부모가 모범
-생후 18개월까지는 훈육하지 않기
-결과만 보고 꾸짖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하기
-상징놀이, 역할놀이 등을 통해서 언어, 규칙 등 배우게 하기
-괜찮아...긍정적인 이미지 사용하고 부정어 사용 금지
-자만해도 내버려두기
-집안 일을 하다가 놀이로 바꿔도 되고 집안 일을 돕더라도 보상주지 않기
-착한 아이 강요않기
-아이에게 즐겁게 반응, 타인을 못돕고 특정 친구만 좋아해도 신경쓰지말기
-많이 마주보고 안아주기
-상대방 이해하라고 강요말고 상대방 상항 알려주기, 아이가 스스로 선택
-방정리 강요, 실수바로잡지 말기
-왜요 질문에 정답에 집착하지 않기,어려운 질문에 사실을 답하려고 하지 않기
이와 같이 아이를 키우기 위한 좋은 지침들이 나와있고 연령대별로도 육아법이 정리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이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고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책의 저자인 하세가와 와카는 해피에듀의 대표이자 한 아이의 엄마라고 합니다. 시간을 쪼개 보다 좋은 육아법이 무얼까 공부하다가 발달심리학이나
뇌과학 분야에서는 상식임에도 정작 육아정보가 절실한 부모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해피에듀를 설립했고 그녀의 시행착오와 연구가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교육시키지 않기'에요. 학원은 다니는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해야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큰 아이 사교육에 한 참 매달린 적이 있었는데요.
방과 후 스케쥴이 끝나면 체육관, 개인교습 등을 마치고 집에 오면 밤늦은 시간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함께 차분이 문제집을 풀거나 대화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사교육은 가치있는 거지만 불안감에 맹목적으로 시키지 말고 목적을 정확히 갖고 시켜야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걸 깨달았는데요. 일단 둘째 아이가 말문이 트이도록 말을 자주 걸어주고 강요하거나 훈육하지 말고 아이관심에 잘 반응해 주는거에요. 아이의 편식,
수면 습관 등 너무 초조해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촘촘하게 개입하고 안아주고 다독여주고 사랑으로 대해주어야 겠어요. 큰 아이의 경우는 과감히 사교육을 줄이고 체육관만 보내고
가정에서 부족한 과목 지난 학년 문제집을 같이 풀면서 기초공부 및 생활습관을 다져야 겠어요. 또한 아이의 관심사과 관련하여 인터넷을 검색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대화를 많이 해야겠어요.
또한 내 아이들이 이 책의 내용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저지르고 실수하고 경험할 수 있게 도와야 겠어요. [적당히 육아법]은 현명한 부모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큰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