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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 반양장 ㅣ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몽실언니, 딸이 하도 열심히 읽길래 나중에 슬며시 펼쳐보았다.
이 책을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읽을까?
감동스러운 스토리는 그렇다 하고, 줄거리가 전개되는 시대의 모습은
어쩌면 이 책을 역사서라고 칭해도 좋을 정도로
우리네 어릴 적 모습을 생생하게 형상화해낸다.
모처럼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반가운 일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몽실언니.
아마도 앞으로 한참을 지난 뒤에도 여전히 즐겨 읽히는 몇 안되는
우리의 아동서가 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