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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슬픈 대륙을 품다 - 세계화시대 라틴아메리카영화
임호준 지음 / 현실문화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턴가 우리나라가 영화에 대해 한마디 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그리고 다들 영화에 관해서라면 한마디쯤은 던질 수 있게 되었다.
설사 그것이 얕은 지식의 과잉포장일지라도..
하지만, 우리가 정말 영화를 아는가?
어느 틈에 흔해져버린 각종 영화제를 제외하고 우리가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란 그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가.
특히 헐리웃과 한 줌의 프랑스 영화를 제외하고 나면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 영화들을 우리는 놓치고 있는가.
더구나 그것이 라틴아메리카의 것이라면?
저자 임호준은 준비된 학자다. 이미 오래 전부터 라틴아메리카의 영화를 살피고 있었으며
그 분야로 학위를 한 극소수의 저자다. 어쩌면 우리의 유일한 알리바이일지도?
그런 그답게 이 책에서 다루는 영화들은 폭넓다.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공간적으로도 그러하며, 주제적으로도 그렇다.
그리고 글에서는 다독의 내공이 깊이있게 다가온다.
무르익어 나온 글이라는 것이 아마 이런 글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다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져있는 영화들이 참 많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아쉽다.
그래서 벌써부터 그의 다음책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