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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두 번 합격하라 - 스펙 없이 삼성에 '두 번' 합격한 취업 전략
정도성 지음 / 처음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저자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스펙의 악조건을 자신만의 노력과 노하우로 극복하여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관련 이론적 설명도 함께 곁들여서 적절히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업체의 면접관들을 대상으로 채용면접 스킬 강의도 하는 내 입장에서는 거꾸로 채용지원자들의 이러한 숨은 노력들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자기 회사에 맞는 인재들을 가려내는 노하우를 교육 내용에 포함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많은 준비를 지원자들의 모습에 대해 너무 작위적이거나 꾸며낸 것 같아서 오히려 부정적 인상을 받는다는 면접관들의 솔직한 심정도 들을 때가 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을 좀 더 부각시키고 우호적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애써 폄하하고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무튼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면접에 임박한 시점부터 거꾸로 전개되는 타임 라인을 토대로 어떤 준비와 노력들이 필요한 지를 비교적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에서는 매우 좋은 참고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우월한(?) 종아리를 활용한 첫인사 부분이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몸이 말보다 힘이 세다.'라는 설명 멘트도 간결하고 마음에 와 닿는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성공적인 신체 첫인사의 성공 요소 3가지는 분명 실용적이면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1)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잘 활용하라
2) 지원직무나 회사의 요구역량과 잘 연결하라
3) 첫인사를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연습하라
그 외에 자칫 면접 실전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몇 가지 요소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면접 당일에 필요한 팁으로는 '몸이 마음을 지배한다'는 입장에서 마음가짐보다는 일단 자신에 대해 확신하는 '몸가짐'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면서 다음 4가지 실행요령을 제시하는데 심적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1) 마음을 비운다
2) 시선을 집중시킨다
3) 호흡을 조절한다
4) 표정으로 말한다
또한, 면접 질문에 대한 스토리텔링 화법 소개, 자소서 작성시 유의사항, 취업스터디 성공 비결, 취업시장을 대하는 저스펙자의 마인드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알찬 내용들이 잘 제시되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한 취업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이 책의 지혜를 지렛대삼아 이른 시일 내에 기필코 행복한 결실을 거두기를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