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장인들이 당연시 하였던 것 중에서 많은 부분이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창조직 기업으로의 진화 솔루션으로 브레인 리더십/소통/조직문화를 제시하면서 뇌과학과 심리학에 바탕을 둔 탄탄한 이론 설명과 더불어,
직접 현업의 리더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사례와 경험들을 아주 매끄럽게 잘 전개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내용들이 실제 기업 현실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욱 흥미로웠다. 그 중에서 멀티태스킹에 대한
오해, 과정에서의 공정성의 중요성, 화의 부작용, 칭찬이 어려운 이유, 상대평가의 문제점, 휴식을 바라보는 시각 등은 당장 현재의 리더들이
되짚어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주제는 상대평가가 개별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었다.
아직도 많은 국내 기업들이 당연하게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절대평가의 도입은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도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지적한 바와 같이 개인간의 경쟁 유도가 오히려 낮은 업무성과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직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해도 발생하는 것이라면, 차제에 기존의 상대평가 방식을 대체하는 새로운 평가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 발 더 나아가서는,
과연 조직내 개인에 대한 현행과 같은 성과평가 제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심도깊은 검토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