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비가
쑤퉁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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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힘겹고도 역겨운 삶은 무엇인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아이들을 떠올리는가? 물론 그건 인류가 낳은 최악의 비극이자 먹고살 만한 국가들에 의해 자행되는 지속적인 테러임은 사실이지만, 죽음이라는 단절 없이 어떻게든 하루하루를 미식미식 연명해 가는 것을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아사는 그저 허무하고 불쌍한 수많은 죽음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므로 가장 고된 삶을 찾고자 한다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밑바닥에 고여 있는 하층민으로 시선을 옮길 수밖에 없고, 여기 쑤퉁(蘇童)의 작품 『화씨 비가(菩萨蛮)』에 등장하는 화씨 일가의 처절하면서도 한편으로 악다구니 같은 삶은 허구가 낳을 수 있는 가장 치열하고 험난한 삶 중 하나일 것이다.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7/12/book-review-Bodhisattva-Pretty-by-SuTong-k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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