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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ㅣ 한길 히스토리아 14
필립 지글러 지음, 한은경 옮김 / 한길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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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행스럽게도 현대인은 그렇게 쉽게 타락하지 않는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 만큼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흑사병이 돌던 중세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그러하지 못했다.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흑사병을 타락한 인류에 대해 신이 내린 징벌로 받아들였다. 의사는 신부보다 훨씬 뒷전이었다. 그렇다고 의사에게 뾰족한 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더러운 피를 몸에서 뽑아내고자 하는 심히 우려스러운 의도에서 방혈을 해주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9/12/book-review-The-Black-Death.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