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마실 - 지금은 도쿄에서 놀 시간 마실 시리즈 1
정꽃보라.정꽃나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도쿄 마실은 도쿄에서 실제로 살고, 대학교까지 다녔던 작가가 펴낸 감성 도쿄 여행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도쿄에서 살면서 보고,느낀 것들을 천천히, 여유있게 독자들에게 소개해준다.

그동안 많은 외국 관광 도서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감성적이고, 여유넘치는 책은 처음이었다.

오로지 관광 코스만 죽어라 설명하던 책과는 달리, 도쿄 마실은 정말 도쿄로 마실 나가는 것 마냥

빡빡하지 않고, 때론 가볍게 매력적인 곳들을 소개한다.


책 중간중간에 이렇게 도쿄의 여러 사진들이 나열되어 있다.

한 편의 포토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런 사진만 주욱 보여주는 건 아니다. 

여행책답게 도쿄 마실은 도쿄의 먹거리,여행코스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의 매력포인트는 이런 깨알같은 친절한 설명이 아닐까싶다.

어떤 카페의 어떤 커피가 맛있고 인기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실내는 어떤지 등등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한 번도 안 가 본 독자들에게 마치 가 본 것 같은 착각이 들게끔 만든다.


또한 책 맨 마지막에는 여러가지 도쿄 코스를 소개해주고, 도쿄 구석구석의 지도까지 첨부했는데,

핫한 도쿄를 돌아보는 마실 코스, 색다른 도쿄를 느껴보는 마실 코스, 도쿄의 역사와 전통을 알아보는 마실 코스 등이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도쿄 관광을 더 다양하고 재밌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본, 그리고 도쿄. 막연한 여행지라고 생각들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도쿄에 대한 시선이 바꼈다.

도쿄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고, 멋진 도시인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됐고,

도쿄 여행을 생각하는 예비 도쿄 여행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수업 - 마음이 가벼워지는 감정의 기술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감정수업. 일본인 작가가 쓴 이 책은 7가지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다뤄야 될 지, 

어떻게 이 감정을 표현해야 되는 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를 소개해준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수천,수만가지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살아간다.

어떤 감정은 날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어떤 감정은 날 힘들고 불행하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감정을 내가 제대로 파악하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발전하는 나를 만들 수 있음을 이 책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7가지의 감정은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 

무조건 해야 되고 안 하면 안 되는 의무감, 

잘못을 저질러서 느끼는 죄책감, 

마음이 편해지는 친근감, 

어떤 대상이 너무 싫고 무서운 혐오감, 

자기 자신을 부족하다고 느끼는 열등감, 

따뜻함과 즐거움이 있는 행복감.

이 7가지의 감정은 나를 이롭게 할 수도, 해롭게 할 수도 있는 감정들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이 모든 감정을 한 번 이상은 느끼게 되는데, 

내게 해로운 감정이 있어도 그 감정을 거부하지 않고 극복해나가면 

조금 더 나은 삶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무조건 좋은 감정만 느낄 수는 없기에..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조금 더 유심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지금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이 감정을 통해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내가 느끼는 감정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아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박생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흥미로운 책,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이 책은 실업자인 소설가가 대한민국 1퍼센트 남자들이 발가벗고 있는 고급 사우나에서 

사우나 매니저로 일하면서 겪는 일들을 엮은 장편 소설이다. 

갑도,을도 아닌 '병'의 신분으로 갑들의 사회를 관찰하며 

갑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게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놀랍게도 이 책은 작가 박생강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등단 10년차인 박생강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2015년도에 신도시의 한 고급 피트니스 사우나에서 1년간 일했는데

그때의 문화적 충격과 신선한 경험 덕분에 이 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은 글귀를 써보자면


이곳에서 1퍼센트 남자들은 아무리 유세를 떨어도 폼은 안 났다. 명품 셔츠에 명품 등산복을 입고 들어와도 다들 후줄근한 운동복으로 갈아입어야만 했다. 사우나 곳곳에서 마주치는 그들의 알몸 또한 그다지 명품은 아니었다. 
갑의 사내들은 희한하리만큼 이곳에선 힘을 주지 않았다. 비록 권력의 꼭짓점에 있는 이들은 아니었으나 헬라홀 사우나의 대표적 갑들의 직업은 화려한 편이었다. 회원 명단에 적힌 이름으로 인터넷 인물 검색을 하면 사진까지 뜨는 사람이 꽤 되었다. (중략) 
다만 그들 모두 여기 이곳에서는 도드라지려 애쓰지 않았다. 그들 모두 사우나의 규칙에 순응했다. 남자 사우나란 원래 땀을 빼고, 발기하지 않은 채 벌거벗고서 아무 생각 없이 축 늘어져 있을 수 있는 남자들의 유일한 공간이니까.-p84-85


그렇다. 사우나는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동등한 곳이다.

그곳에서는 명품이든 짜가든 다 내려놓고 자신을 감추고 싶어도 감출 수 없는, 발가벗은 상태로 모두 하나가 되는 곳.


우리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블랙유머 패러디 가득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홋카이도 -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나만의 맞춤 여행을 위한 완벽 가이드북, 2017~2018 지금 시리즈
윤가영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오겡끼데스까~~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러브레터이다.

영화 러브레터에서 눈이 소복이 쌓인 그 촬영지가 바로 훗카이도라는 사실!

영화에 나온 훗카이도는 신비로운 눈의 나라였다. 

실제로 훗카이도는 일본의 북쪽이라 겨울이 되면 엄청나게 눈이 내려서 겨울왕국이라고도 불릴 정도라고 한다.

겨울이 유명하지만 사실 훗카이도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각각의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점!

지금,훗카이도 책에서는 사계절 내내 매력을 발산하는 훗카이도의 삿포로,오타루,후라노의 구석구석을 소개해준다.



지금,훗카이도는 훗카이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베스트 코스들을 친절하게 추천해준다.

짧게는 2박3일코스부터 길게는 4박5일코스까지 알찬 관광지를 엄선해 여행자들로 하여금 훗카이도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게 만들어준다.


지금,훗카이도의 매력은 이런 깨알같은 친절함이 아닐까 싶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부터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맛집까지 세세하게 소개해주고

검색해서 잘 찾아갈 수 있게 상세주소와 영업 시간, 가격,휴무일 등을 적어놔 여행자들이 당황하지 않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여행을 하다보면 관광지는 물론 그곳의 맛집까지 일일이 검색해봐야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 책과 함께라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훗카이도에서 내가 가장 가고픈 곳은 바로 후라노다.

몇 달 전 sns에서 보게 된 여름의 후라노는 정말 아름다웠다.

6월~7월까지 후라노에서 보랏빛의 아름다운 라벤더밭을 볼 수 있는데,

보랏빛 라벤더를 보고 있자면 훗카이도는 겨울만 매력적인 곳이 아니구나, 여름도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여행은 늘 새롭고 짜릿하다. 한 번도 안 가 본 곳을 처음으로 가게 됐을 때의 그 설렘을 나는 매번 느끼고 기억한다.

나의 여행을 더욱더 재밌고,풍요롭게 만드는 건 바로 정보라고 생각한다. 여행지의 많은 정보들을 알아와야

시간을 더 의미있게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은 훗카이도를 여행할 여행자들에게 아주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 책과 함께라면 더욱더 즐거운 훗카이도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여행을 꿈꾸는 예비 여행자들에게 지금,훗카이도를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NJOY 스리랑카 (2017~2018 최신 정보) - No plan! No problem! 인조이 세계여행 37
빛걸음따라.김시온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비의 나라 스리랑카.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나는 스리랑카라는 나라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스리랑카 하면 코끼리,불교 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인조이 스리랑카는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스리랑카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냈다. 


인조이 스리랑카는 대도시부터 조그만 소도시, 그리고 휴양지까지 스리랑카 관광지들을 완벽하게 가이드한다.

스리랑카, 그리고 해외여행을 한 번도 하지 못 한 사람이 보고 그대로 일정을 짜도 될 정도로

핵심관광 3박5일코스, 역사 문화 탐방 6박7일 코스, 액티비티 마니아들을 위한 7박8일 코스, 여행전문가가 추천하는 8박 9일코스들이 이 책 초반에 짜여져 있어서 코스를 골라 재밌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매력은 여행 꿀팁들이 소소하게 들어있는데, 여행자들에게 뼈와 살이 되는 정보들을 꼼꼼하게 나열했다.

사파리를 할 때 알고 가면 좋을 것들을 포함해서 택시를 탈 때 주의해야 되는 점, 그리고 버스 요금별 특징 등

교통부터 관광지에서의 팁들을 알려줌으로써 더욱더 안전하고 편안한 스리랑카 여행이 될 수 있게끔 해준다.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스리랑카의 액티비티인데,

물빛이 아름다운 인도양의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뿐만 아니라

스노쿨링, 보트 사파리, 코끼리 체험 등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 한 액티비티들을 스리랑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보트 사파리는 보트를 타고 미로같은 맹그로브 습지를 통과하면서 악어와 물도마뱀같은 파충류와

다양한 물새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마치 내가 타잔이 된 것만 같은 상상을 하게 될 것만 같다.


요즘 유행하는 말, 욜로. (인생은 한 번 뿐이다)

이 말을 요즘들어 자주 되새기게 되는데, 한 번 뿐인 인생, 한국에서만 갑갑하게 지내는 것보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시야를 넓혀보고 싶다. 내 인생에서 언젠가 스리랑카를 방문하는 날이 꼭 오게 되면

이 책과 함께 스리랑카 곳곳을 누비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스리랑카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유럽, 아시아 등 유명 해외 여행지가 아닌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색 여행지를 찾는 지인들에게 스리랑카를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