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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 중국 첨단 지능화의 허와 실, 그리고 한국의 대응 전략
권석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4월
평점 :
BODA컨텐츠를 통해 익숙해진 권석준 교수의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교양서로 읽기에는 너무나 빼곡하고 방대하지만,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이제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할 경향과 깊이를 교양으로 심어주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책이다. 책 속의 공정들이 익숙할 정도로 관련 일을 했던 내게도 사실 버거웠던 때가 서너 번 있었지만, 편하게 모르는 것보다 힘들게 아는 쪽이 낫기에 권석준 교수의 강의를 듣듯, 강의 교재인 듯 읽었다.
국가의 거대 자본과 주도 아래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의 면면. 미세공정과 산업간의 고리, 국가간, 기업간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그러면서도 충분히 안보와 패권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역학 관계. 중국, 미국, 대만, 일본 그리고 한국. 한국이 마땅히 나아갈 길이 어느 방향인가에 대한 고민과 제안. 역시 차이 나는 차이나! 라며 우리가 알고 있던 메이드 인 차이나 정도로 그들의 산업과 산업에 대한 의지를 낮게 보고 방심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과 다짐도 괜히 해보며 그들의 진화를 인정하고 우리의 발전을 도모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필요하겠구나, 핵심 산업 인력이 이제 아님에도 덩달아 마음이 바빠지기도 했다.
p.608
특이점 대응과 GDI, 글로벌 규범과 민주주의,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다차원의 공간에서 더 폭넓고 실질적인 전략을 구성해 추진힐 필요가 있다. 한국의 생존 전략은 이 다차원에서 이루어질 국가, 산업, 경제, 사회, 그리고 개인의 지능화 싸움에 달려 있다.
반도체공학 강의 교재여도 좋을 이 책을 7회에 걸쳐 수업을 들은 것 같다. 읽는 동안 오디오 지원이 되는 듯 목소리가, 기승전결 강약 조절까지 상상되더라. 학점 받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재수강은 없다는 각오로 꼭 한 번은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