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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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7 나는 코스모스를 가장 좋아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들판에는 흔하지만 꽃집에는 없는 꽃. 코스모스는 얻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들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돈으로 살 수는 없다. 코스모스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성의다.

p.209 인생이란 자신이 생각한 대로만 살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미래에 어떤 의미가 될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는 스스로 그 의미를 깨닫는 날이 올 것이라는 사실이다. 지금의 나는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 단순한 교훈을 깨닫기 위해 너무 많은 아픔을 겪었고,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러니 당신은 지금의 자신을 조금 더 믿어도 좋다.

p.264 우리는 공부를 통해 지식을 얻는다. 물론 지식은 일차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대학이나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지식에는 그것에 그치지 않는, 본질적인 힘이 있다.

공부가 뭘까 .. 처음 고민했던 때가 중학생 때였다. 부모님의 병원 생활로 공부를 안해도 뭐라할 사람 없는 3년가량의 시간. 과학고 외고, 실업계고, 예고, 체고 등 친구들의 진로를 보면서 나는 왜 연합고사를 보는 건지, 어쩌다가 이 줄에 선 건지도 모르면서 다행스럽게도 맞게 잘 찾은 내 줄이었다고 돌아보니 그랬구나 싶다. 기성 세대가 되어 이 책을 계기로 라떼 시절을 돌아보니 새삼 두근거린다. 거창한 공부가 하고 싶어지고, 책에 좀 더 시간을 쓸 수 있을 텐데 싶어 나의 하루를 가만히 들여다보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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