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바다 괴물 이안을 물리친 로가 해양안전동화 1
김은아 지음 / 도훈(도서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죽음에 대해 물어보더니..안전에 대해서도 부쩍 관심이 많아진 7살 딸~

이번 여름에 바다여행을 할 계획이라 이번에는 해양안전동화를 함께 읽어보았어요!

바다괴물 이안과 주인공 로가라는 이름도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었어요.

다 이유가 있는 이름이었네요.


저는 이안류란 말은 처음 들어본 거 같은데..

2012년에 부산해운대에서 찍힌 모습을 보니 정말 괴물같네요..

내용이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어서 7살 딸과 6살 아들 모두 쉽게 이안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한글을 읽는 딸은 혼자서도 꺼내서 이렇게 종종 보내요.



마지막에 동화내용을 자세하게 탐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처음엔 괴물 이안을 무섭게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제 괴물 이안이 뭔지 어떻게 로가처럼 이안을 무찌를 수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요ㅎㅎ

아이들이 좋아할지 우선 한권만 사봤는데, 다른시리즈들도 다보고 가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9
세자르 카네 지음,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비룡소신간으로 새롭게 만난 '비룡소의그림동화329 -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위의 집'은

건축가 출신 작가인 '세자르 카네'가 지은 정말 특이한 그림책이다.

처음에 산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집을 보고..

이런집에서 사는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정상이 아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양보와 배려를 당연시하며, 항상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평범한(?) 가족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독후활동으로 균형잡기 놀이를 해보았다.

한쪽에서 무슨 행동을 하면 꼭 그것과 비슷한 행동으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

균형을 못맞추면 올가이모네 집처럼 집이 데굴데굴 바닥으로 굴러가버릴 수도 있다고 하니

열심히 균형을 맞춰보는 아이들ㅎㅎ 너무 귀여웠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 위의 집'까지는 아니지만..우리 모두는 나름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다.

이기적으로 행동한다고, 그림책에서처럼 우리집이 데굴데굴 바닥으로 굴러가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행복한 시간들이 정말 와장창 깨져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와 티노가 가구를 한쪽으로 밀어버렸을때 나도모르게 쾌감이 느껴진 거 보면..

나는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사는 게 당연하다'고 더 생각하는 사람같다.

이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재미있었는데..

'어떻게 그래도 집을 일부러 무너뜨릴 수가 있어!! 더 대화를 하고 풀었어야지'

'잘했다, 지나 티노! 한번쯤은 원하는 걸 맘껏 하고 살아야지!!'

등등 장면장면을 보며 이럴때 나라면? 너라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균형, 양보, 배려, 공존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이 그림책을 강력추천한다.



-연못지기35기로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어 있는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8
마틴 워델 지음, 안젤라 배럿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숨어 있는 집'의 전체적인 내용은 만남과 헤어짐..새로운 가족과의 만남..

당연히 새로운 가족을 만나 잘 살았겠지..싶은 뻔한 이야기인데

세 나무 인형이 말을 할 수 없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그저 흘러가는 배경속에 존재하고 있을 뿐이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직 가족과의 헤어짐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보다는 나에게 더 인상깊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인형들이 그 순간 행복했어요, 슬펐어요 단정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행복했을 거에요.

셋은 계속 집 안을 지켜보고 있었을 거예요.

세 나무 인형은 슬펐을 거에요.

나무 인형들의 감정을 추측하는듯한 작가의 말들이 인상깊다.



정말 그 순간 나무 인형들이 그런 감정이었을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왠지 내가 생각하는대로 인형들의 무표정한 모습이 그 감정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말못하는 나무인형이었다면 나는 이런 감정도 느꼈을 것 같아..

나무인형의 입장에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본다.



브루노 할아버지는 나무인형을 만들며 특징과 이름까지 하나하나 지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대답하지 못하는 인형들이지만 세 인형들에게 한두마디 말을 걸며 애정을 주었던 브루노 할아버지..

브루노 할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서서히 망가져가는 집속에서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3명의 나무인형들..

저녁에 혼자 그림책을 보고있으려니 나무인형들의 무표정한 모습이 너무 외롭고 쓸쓸해보여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아마도 나무인형들의 괴로움이 얼마나 클지..가족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기에 나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이들도 요즘들어 엄마죽는거 싫다느니 갑자기 내가 사라질까봐 우는 때가 있었는데,

브루노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를 직접적으로 '죽었다!'라고 표현하진 않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을듯하다.



세 나무인형들이 따뜻한 봄날 새로운 가족을 만났듯이

나도 시간이 흐르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소중한 아이들을 만났다.

이 그림책에서 쓸쓸하고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하고 포근한 봄이 온 것 처럼..

나도 마지막장면에서 이 나무인형들처럼 잔잔한 행복을 다시금 느껴본다.

사실 나무인형들은 마지막장면에서도 말이 없다.

하지만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져..분명 행복해 보인다.



세 나무인형들의 행복이 계속 계속 영원히 계속되면 좋겠지만..

우리가 사는 삶이 그렇듯

시간은 계속 흐르고..

또 언젠가 가슴아픈 헤어짐은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시간은 또 가고,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며 더 큰 행복을 찾을 수도 있을거다.

헤어짐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또 경험하지못한 아이들에게도

자연과 생명의 순환, 만남과 헤어짐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연못지기35기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리파가 받은 특별한 선물 비룡소의 그림동화 325
브라이오니 메이 스미스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겨울방학이라 집에서 아이들과 책읽는 시간이 엄청 많은 요즘..

비룡소의 다양한 그림책들은 나의 책육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땐 '사각사각그림책'시리즈 위주로 많이 보았었는데, 요즘엔 '비룡소의그림동화' 시리즈를 더 자주 꺼내보게 된다.

'비룡소의 그림동화'를 보다보면 아이들과 보다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느낀다.



직접 노란 조끼를 만들어 친구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돕는일을 자청했던 암꿩 필리파는

불편했던 상황을 자신의 생각과 실천으로 극복해 낸다.

필리파가 불편하더라도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면, 동물친구들에게는 늘 위험이 가득한 길건너기였겠지만..

이제는 필리파덕분에 동물친구들 누구나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읽은건 이 책을 3번째 읽어봤을 때인데,

읽을때마다 자기들이 그림에서 발견한 걸 설명해주고 조잘조잘 얘기하니 참 재미있다ㅎㅎ

우리집에서는 이 책을 보고난 후 아이들과 신호등게임을 하고 놀았는데,

독후활동으로 교통질서나 표지판에 대해 배워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권분량이 글밥도 사진과 같이 그럭저럭이고, 40쪽 정도기때문에 한권뚝딱읽어주기, 잠자리독서로도 부담없는 그림책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일들이 꽤 있을텐데..

내가 스스로 나서서 이문제를 해결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나..되돌아보게 된다.

그저 누군가가 해야지, 왜 안하나 불평불만만 늘어놓지는 않았었나?

생각한 것을 즉각적으로 실천하는 필리파의 태도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그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모든 동물들까지 변화시켰다.

처음엔 필리파가 너무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가득했지만

결국 아무도! 다시는! 자동차에 치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만든 필리파가 너무 멋지고 대견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아이들과 어딜 다니면서 불편한 점이 발생하면 이 문제를 우리 스스로 어떻게 극복해볼 수 있는지,

어떤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보아야겠다.


-연못지기 35기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괴술사 노앵설 난 책읽기가 좋아 FUN 시리즈
이조은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총 114페이지로 그리 짧지는 않은 분량인데..

어린 아이들이 들고 보기 편하도록 작고 가벼운 반양장으로 잘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책을 손으로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봐도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다.

7세 (만5세) 아이는 현재 그림책들은 혼자서도 잘 읽어내려가는 편인데,

이책은 글밥이 그림책보다는 많은 편이고,

'청군여귀, 면괘어리, 독흑리' 등 요괴이름들이 어려운 편이라 처음부터 혼자서 술술 읽기는 무리였다.

하지만 그림도 엄청 재밌고, 내용이 신선하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계~~속 본다.

비룡소에서 '난 책읽기가 좋아 FUN 시리즈'를 론칭하며 6세, 7세 읽기독립의 시작은 '재미'라 강조하더니

앞으로 계속 나올 FUN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비룡소에는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가 초록, 주황 단계로 원래부터 있었는데,

FUN은 기존의 시리즈보다 더 쉽고 재밌게 만들어졌다고 하니

FUN을 먼저 보고 초록, 주황 순서로 쭉~~읽어가면

빈틈없는 읽기독립을 이루고, 긴~챕터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겠다.



사실 아직까지도 노앵설이 진짜 요괴마을에서 태어난 요괴인지,

인간 여자아이였다가 요괴로 변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데..

우리 아이들은 노앵설이 요괴마을에 아기처럼 실수로 들어왔다가

요괴마을의 음식을 먹고, 요괴 노앵설로 변한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되는데,

다른 요괴들은 아기울음소리만 좋아하는 것과 달리 노앵설은 아기의 포근함과 따뜻함에 기분좋아하기도 하고..

인간세계에 아기를 꼭 돌려보내겠다는 엄청난 책임감과 사랑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천년을 살았다는 독흑리 할아범을 통해..아이들과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정말..읽기전에는 그저 웃긴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책임감, 성장, 사랑, 인연, 가족..그리고 죽음까지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본격적으로 읽어주는데..시간을 정확하게 재보진 않았지만..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는 쫑알쫑알 중간에 얘기도 하며 봐서 그런듯한데, 아이 혼자서 읽으면 더 빨리 읽지 않을까 싶다.

하루에 완독하기 어렵지 않은 책!ㅎㅎ

사실 다른 긴책을 한시간 읽어줬으면 힘들었을듯한데,

이 책은 노앵설이 말하는 것처럼 적혀있기때문에 오랜시간 읽어줘도 힘든 느낌이 전혀 없었다.

그저 마지막에 감동받아서 눈물만 줄줄...;;

내가 소리내어 읽어줬는데도 이런 느낌이었으니, 아이들도 부담없이 여러번 완독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번 읽어주고 나니..나처럼 내용에 감동을 받은건지?? 그저 요괴가 좋은 것인지?!

이 날 이후 첫째아이의 1등 최애책이 된 '요괴술사 노앵설'이었다.

조용해서 뭐하나 보면, 노앵설 보고 있는 첫째..

정말 너무 자주 봐서, 둘째가 '누나, 노앵설 또 봐?' 할 정도다.

사실 첫째아이는 늘 새로운 책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한번 본 책을 그날 다시 보는 일은 드물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매일매일 보는 책은 처음이라 신기할 따름이다.





이제 슬슬 읽기독립을 준비하는 6세, 7세 어린이들에게 강추강추하고 싶은 '요괴술사 노앵설'이었다.

요즘 문해력이 낮은 아이들이 많아 학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문해력을 높이려면 많은 책을 읽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FUN'시리즈를 시작으로 긴글 책읽기에 재미를 느끼고,

조금씩 조금씩 다양한 책들을 맛보며 문해력이 쑥쑥 자라길 바란다.



-연못지기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