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9
세자르 카네 지음,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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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비룡소신간으로 새롭게 만난 '비룡소의그림동화329 -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위의 집'은

건축가 출신 작가인 '세자르 카네'가 지은 정말 특이한 그림책이다.

처음에 산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집을 보고..

이런집에서 사는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정상이 아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양보와 배려를 당연시하며, 항상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평범한(?) 가족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독후활동으로 균형잡기 놀이를 해보았다.

한쪽에서 무슨 행동을 하면 꼭 그것과 비슷한 행동으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

균형을 못맞추면 올가이모네 집처럼 집이 데굴데굴 바닥으로 굴러가버릴 수도 있다고 하니

열심히 균형을 맞춰보는 아이들ㅎㅎ 너무 귀여웠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 위의 집'까지는 아니지만..우리 모두는 나름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다.

이기적으로 행동한다고, 그림책에서처럼 우리집이 데굴데굴 바닥으로 굴러가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행복한 시간들이 정말 와장창 깨져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와 티노가 가구를 한쪽으로 밀어버렸을때 나도모르게 쾌감이 느껴진 거 보면..

나는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사는 게 당연하다'고 더 생각하는 사람같다.

이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재미있었는데..

'어떻게 그래도 집을 일부러 무너뜨릴 수가 있어!! 더 대화를 하고 풀었어야지'

'잘했다, 지나 티노! 한번쯤은 원하는 걸 맘껏 하고 살아야지!!'

등등 장면장면을 보며 이럴때 나라면? 너라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균형, 양보, 배려, 공존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이 그림책을 강력추천한다.



-연못지기35기로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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